화제 속에 방영 중인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의 지원자들이 1위를 놓고 손에 땀을 쥐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톱7(김도현·버스커버스커·신지수·울랄라세션·크리스·크리스티나·투개월)은 14일 진행되는 세 번째 생방송 무대를 앞두고 긴장감으로 가득 차 있다.
인터뷰에서 지원자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울랄라세션이다. 그러나 리더 임윤택이 위암 말기로 투혼을 펼쳐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임윤택은 “내 삶에 비극은 없다”고 초연해 했고, 나머지 멤버들은 “1위를 한다면 상금을 치료비로 쓰고 싶다”고 우정을 과시했다.
울랄라세션뿐 아니라 이 프로에는 사연 있는 주인공들이 많다. 그중 씨름선수 출신으로 오디션 중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해 동메달을 딴 김도현은 “노래가 씨름보다 더 힘들지만 즐겁다. 가수가 되기 위해 다이어트도 계속 할 것”이라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유일한 외국인인 크리스도 마찬가지다. 이미 작곡가로 유명하고, 최근 방송에서 보육원 출신이라는 사실을 고백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찡하게 한 그는 “어릴 적의 나 같은 아이들에게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롤모델이 되고 싶다”며 “타국에서 오디션을 치르는 것은 어렵지만, 이곳에 계속 머무를 것”이라고 한국 사랑을 표현했다.
버스커버스커는 탈락의 쓴맛을 봤다가 예리밴드의 하차로 부활해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전화위복으로 요즘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는 이들은 스스로를 ‘천운의 밴드’라고 칭했다.
신지수는 울랄라세션과 함께 지원자들이 가장 듀엣을 하고 싶은 인물로 꼽혔다. 앞서 ‘슈퍼스타K2’ 우승자인 허각과 친한 사이로 알려져 주목받기도 한 그는 롤모델로 미국의 리한나를 꼽았다.
혼성 2인조 밴드 투개월의 김예림은 “박지윤·신세경과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눈빛을 매력 포인트로 꼽았고, 소울이 넘치는 목소리로 극찬받는 크리스티나는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가수로 활동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