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사장
삼성전자와 애플이 벌이고 있는 세기의 소송전이 새 국면을 맞았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4일 “애플이 제1거래선이기 때문에 존중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우리의 이익을 침해하는 것은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초강경 대응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힌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미국에서 열리는 애플의 공동 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추도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17일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열리는 스티브 잡스의 추도식에 애플 최고경영자인 팀 쿡의 초청을 받아 참석한다. 특허 소송으로 갈등이 최고조인 시점에 쿡이 이 사장을 직접 초청한 만큼 추도식 이후 양사 최고 경영진간 별도의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날 추도식은 실리콘 밸리의 유명 인사들과 잡스의 일부 지인들만이 초청 대상이다. 이 사장과 쿡의 이번 회동 결과에 따라 극단으로 치닫던 양사간 특허 전쟁에서 새로운 해법을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쿡이 이번 추도식을 맞아 이 사장과 만남을 추진하는 것은 삼성전자가 강경대응으로 노선을 선회하며, 예상과 달리 사태가 전면전 양상으로 흐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애플은 소송 초기 양상은 자사에 유리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지만, 삼성이 통신 분야에서 막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반격이 본격화되면 피해가 만만치 않을 수 없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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