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가 일본 대지진으로 발길이 끊긴 이바라키현 해안에 8만 명을 불러모았다.

이들은 15∼16일 이바라키현 해안의 히타치 공원에서 ‘JYJ 언포겟터블 라이브 콘서트 인 재팬 2011’을 두 차례 개최했다. 지난달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이 매진됐고, 이날 공연장에는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예상 인원을 초과한 관객들까지 대거 몰려들었다.

JYJ 측은 “공연 당일 히타치 공원을 향하는 열차에 JYJ 팬들이 가득 타고 있어 열차가 근처 몇몇 역을 정차하지 못하고 통과하는 사례가 생기는가 하면 전국 각지에서 새벽부터 몰려든 자동차로 일대 교통이 마비되는 현상이 빚어졌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공연은 도쿄·오사카 등 한국 가수들의 대규모 공연이 열렸던 대도시가 아닌 3월 발생한 지진의 직접 피해지역에서 열렸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JYJ는 공연에서 “사실 지진 지역 내 야외 공원에서 공연을 한다고 했을 때 우려 섞인 이야기도 들었지만 우리는 일본 팬들을 만나기 위해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며 “오늘 이곳에서 여러분의 사랑을 느꼈고 그로 인해 더 큰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6월 월드투어 종료 후 5개월 만에 일본 무대에 선 JYJ는 이날 공연에서 월드 와이드 앨범 ‘더 비기닝’의 수록곡과 최근 발표한 첫 한국어 스페셜 앨범 ‘인 헤븐’의 주요곡을 선보였다.

또 각 멤버가 출연하고 OST에 참여한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찾았다’와 ‘보스를 지켜라’의 ‘지켜줄게’, ‘여인의 향기’의 ‘유 아 소 뷰티풀’를 부르자 관객들은 한국어 가사로 따라 하며 열광했다.

한편 JYJ는 유럽 투어에 나선다. 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독일 베를린에서 연이어 단독 공연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