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문화종합

유아인 “실제 반항아였죠”

영화 ‘완득이’ 유아인



배우 유아인(25)은 반항아의 이미지가 강하다. 연예계의 화려한 빛 속에 머물길 거부하고, 청개구리처럼 어디로 튈지 모른다. 20일 개봉하는 영화 ‘완득이’에서 세상의 그늘에 숨어 있는 게 편한 반항아 완득이와 닮았다.

# ‘걸오앓이’ 돌풍 이후

지난해 ‘걸오앓이’를 일으킨 KBS2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차기작으로 ‘완득이’를 선택했다. 2003년 성장 드라마 ‘반올림’으로 데뷔한 아역 출신이 8년 만에 스타덤에 오르자마자 열여덟 고등학생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의외였다.

“‘성균관 스캔들’을 하면서 몸에 기름이 많이 낀 것 같아 인기에 물들지 않고 연기하고 싶었어요. 또 뻔한 선택을 하고 싶지도 않았고요. 킥복싱을 하는 완득이를 연기하기 위해 아침부터 해 질 녘까지 연습하고 그 과정에서 많이 맞아 죽을 만큼 힘들었지만, 영혼도 연기도 몸에도 기름이 쫙 빠진 느낌이에요.”

# 20대의 사춘기 앓이

완득이는 필리핀 출신 어머니에게 태어난 사실을 모른 채 등 굽은 아버지 밑에서 가난하게 자란다. 그 탓에 세상과 등을 돌리고 말보다 주먹이 앞선다. 유아인 역시 지방에서 예술고를 다니다 연예인이 되고 싶어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고,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학교를 그만둔 반항아였다.

“18세의 저는 어긋나고 튕겨져나갔어요. 세상을 대하는 자세가 삐딱했죠. ‘반올림’ 출연 후엔 1년간 고향에 내려가 잠적하기도 했어요. 세상이 삐딱해서 저도 삐딱해야 똑바로 볼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그렇지 않으면 외롭고 절망스러울 것 같아요. 사춘기가 늦게까지 계속되나봐요.”

그러나 완득이는 입만 열면 막말에 ‘공부할 놈만 공부하면 된다’는 교육 철학을 가졌지만, 사람을 대하는 마음만은 따뜻한 동주 선생(김윤식)을 만나 변화한다. 유아인에게 만약 당시 동주 같은 선생을 만났으면 달라졌을 것 같으냐고 묻자 “굉장히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연예계 아웃사이더

지금도 스스로를 연예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연예계를 맴도는 아웃사이더다. 소위 뜬 요즘도 주로 일반인 친구들과 어울리고, 집 근처인 명동에서 트레이닝복을 입고 돌아다닌다. 물론 자유로운 영혼 안에는 삶과 연기에 관한 굳건한 소신이 있다.

“아마 가장 많이 나돌아다니는 연예인이 아닐까 싶어요. 갇혀 있기보다 세상 속으로 들어가 직접 느끼고 싶어서죠. 이런 경험을 쌓아 가며 연기도 힘을 빼고 극한의 자연스러움을 보여주고 싶어요. 그리고 청춘의 정점에 있는 지금, 제게 가장 잘 어울리고 잘할 수 있는 청춘의 이야기를 하려 해요.”

사진/조혜선(라운드테이블)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