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개그맨 출신 감독 겸 제작자 심형래가 대표로 있는 ㈜영구아트가 전 직원 43명으로부터 8억9153만원에 이르는 체불 임금을 지불하라는 소송을 당했다.

23일 대한법률구조공단과 법원 등에 따르면 김모씨 등은 최근 서울남부지법에 영구아트를 상대로 이같은 내용의 소송을 제기하고, 근저당권자인 모 저축은행의 신청으로 임의경매 절차에 들어간 회사 명의의 토지와 건물에 대해 배당요구신청서를 제출했다.

경매 대상은 대지 6827㎡에 건물 면적 1655㎡로 감정가는 37억1646만원이며, 1차 매각기일은 31일이다.

대한법률구조공간은 경매 낙찰금 중 직원들의 최종 3개월치 임금과 3년분 퇴직금은 최우선변제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직원들은 경매 취하와 소유권 이전 등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이들 토지와 건물에 대해 부동산가압류신청도 했다.

최근 심형래 소유의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압구정 현대아파트 등 2채가 경매에 부쳐졌으며, 본인은 임금 체불 혐의로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남부지청에 이어 서울남부지검의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18일 방송된 MBC ‘PD수첩 - 영구의 몰락’ 편과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도 그의 불법 총기 개조와 회삿돈 횡령 등 여러 의혹에 대한 확인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조성준기자 wh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