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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박풍 vs 안풍 '대선전쟁' 스타트

안철수, 박원순 찾아가 "원하는 바 꼭 이뤄라" 박근혜와 사실상 서울시장 선거 대리전 양상

안철수 “투표율 60% 넘었으면…”



10·26 서울시장 보선이 강력한 두 ‘잠룡’의 대결장으로 격상됐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4일 범야권 박원순 후보 지지를 공개 표명하면서 선거 구도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안 원장이 일전을 벌이는 대선 전초전 양상으로 굳어지고 있다.

안 원장은 이날 오후 안국동 선거캠프를 전격 방문, 박 후보와 만난 자리에서 “멀리서나마 계속 응원하고 있었다. 열심히 하셔서 꼭 원하는 바를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CEO 안철수’ ‘대학교수 안철수’에서 ‘정치인 안철수’로의 변신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했다.

안 원장은 박 후보가 승리할 경우 박 전 대표와 맞서는 잠재적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다. 그러나 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당장 ‘거품론’이 제기될 전망이다.

박 전 대표는 부산 동구청장 지원을 위해 이동 중 안 원장의 ‘구원 등판’ 소식을 접했다. 그는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오늘은 별로 할 얘기가 없는데…”라고 직접 반응을 삼갔다.

박 전 대표는 초반 10%포인트가량 뒤떨어졌던 나 후보 지지율을 선거 중반쯤 박 후보와 접전으로 올려놓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된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선거 결과는 어떤 식으로든 박 전 대표의 대권 가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나 후보가 대역전승을 거두면 ‘박근혜 대세론’은 당을 위기에서 구했다는 평가와 함께 인식이 상향 조정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큰 차로 패배할 경우 ‘안풍’이 ‘박풍’보다 더 위력적이라며 위기 의식이 고조될 수 있다. 작은 표차로 패배하더라도 한계론이 등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선거의 판이 커진만큼 여야의 반응도 첨예하다. 이날 나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당한 일대일 대결을 원한다. 더 이상 온갖 방어막과 모호함, 다른 세력의 그림자 속에 숨지 말라”고 성토했다. 한나라당 지도부도 일제히 나서 안 교수를 공격했다. 홍준표 대표는 “교수직을 정치에 이용하지 말고, 정치를 하려면 교수직을 버리고 정치판에 들어오기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민주진보 진영이 하나가 됐다. 박 후보의 승리를 위해 총력 지원전을 펼칠 것”이라고 반색했다.

정치권에선 이번 선거가 향후 정국은 물론 내년 총선과 대선 판도까지 뒤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정치권 재편 가능성과 함께 경우에 따라 ‘빅뱅’으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을 제기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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