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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톡식 “우리가 원하는 건 돈보다 음악적 자유”

KBS2 오디션 우승 ‘톱밴드’ 등극한 톡식

최근 종영한 KBS2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톱밴드’의 우승자 톡식(김정우·김슬옹)은 매번 의외의 면모로 대중을 놀라게 한다. ‘천재 밴드’라는 극찬 속에 우승을 거머쥐었고, 오디션이 끝난 후에도 억대의 대형 기획사 러브콜을 마다하고 독자 노선을 걷기로 했다. 요즘 우승의 감격을 누릴 새도 없이 쏟아지는 공연 요청으로 바쁘다는 이들을 만나 그 속내를 들었다.

# 돈이 싫다?

대형 기획사에 들어갈 것이라는 사람들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이들은 최근 아이씨사이다·예리밴드와 함께 독립 레이블 ‘DMZ’를 설립했다.

“많은 기획사들을 만났어요. 그중에는 억대의 계약금을 제의한 곳도 있고요. 그러나 ‘베이스와 보컬을 뽑아라’ ‘손보면 잘될 것 같다’ 등 음악적 간섭이 심했어요. 우리는 투박하고 거친 점이 매력이라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은 의미 없다고 생각했죠. 돈 때문에 음악하고 싶지 않아요. 즐겁지 않을 것 같으니까요.”

# 천재 밴드다?

각각 스무 살과 스물다섯 살인 김슬옹과 김정우의 어린 나이, 2인 밴드라는 약점에도 쟁쟁한 실력으로 무장한 밴드들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들에게 사람들은 천재 밴드라고 칭했고, 심사위원 유영석은 “감성을 자극하는 밴드는 많이 봤는데 본능을 자극하는 밴드는 처음”이라고 평했다.

“우린 천재가 아니에요. 천재처럼 보이기 위해 노력할 뿐이죠. 일본의 야구 천재로 불리는 스즈키 이치로가 자신의 노력을 사람들이 못 알아주는 것 같아서 천재란 단어를 싫어했다는데, 공감해요. 우리도 16강에서 선보인 샌드페블즈의 ‘나 어떡해’ 한 곡을 위해 1000번을 반복 연습했어요. 우승 다음 날도 곡 작업부터 했죠.”

# 꽃미남이다?

아이라인을 그려 일본의 록그룹을 떠올리게 하는 화려한 비주얼도 화제였다. 잘생긴 외모 덕에 경연 내내 꽃미남 밴드로도 주목받았다.

“화장을 지우고 나가면 사람들이 둘이 함께 있을 때는 알아보는데 혼자일 때는 못 알아봐요. 특히 저는 화장했을 때와 하지 않았을 때 차이가 크죠. 그래도 종종 가수 비를 닮았다는 이야기도 듣는답니다.”(김정우)

# 남다른 이력?

남다른 이력도 관심을 모았다. 김정우는 1970년대 ‘나 어떡해’로 큰 사랑을 받은 밴드 샌드페블즈의 멤버 김동만의 아들로,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음악의 꿈을 키웠다. 김슬옹은 초등학생 시절 교회에서 접한 드럼에 빠져 고등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통과하며 음악에 매달려 왔다.

“6년 전에 실용음악학원에서 처음 만났어요. 각자 밴드에서 활동하다가 약 일 년 전 톡식을 결성하게 됐죠. 음악을 계속할 수 있을까 두려움이 있었지만, 우승 후 그런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어요. 평생 음악을 하면서 2인조 밴드로서 장르적 한계를 함께 극복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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