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방영된 SBS ‘짝’의 모태 솔로 특집 편이 출연자의 구속으로 구설에 올랐다.

이로 인해 재녹화가 이뤄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제작진이 해명에 나섰다.

제작진은 1일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에 “10월 초 남자 출연자 중 한 명이 송사에 휘말렸음을 알게 돼 즉시 출연진에게 알렸다”며 “전체 9명이 재촬영을 원해 남성팀은 새로운 여성팀과, 여성팀은 새로운 남성팀과 촬영을 진행하기로 했다. 30일 방송분은 기존의 남성 5명과 새로운 여성팀의 만남”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출연자 상당수를 교체해 진행했기 때문에 완전한 재촬영은 아니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재촬영은 사실이며, 출연자 검증이 부족했다는 지적까진 피하지 못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서는 “방송사가 출연자에 관해 법률적 조사를 하는 것은 불법이므로,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출연자를 검증했다”고 말했다.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9월 16∼22일 강화도에서 6명의 남성들과 4명의 여성들이 촬영에 참여했고, 모든 출연자들이 출연 전 프로그램 참가 서약서에 서명했다.

서약서는 개인 신상에 관해 제공된 정보가 사실과 일치하며, 프로그램의 제작 및 방송에 차질을 야기하거나 이미지를 훼손하는 사실이 없음을 보증한 내용이다.

한편 네티즌은 각종 게시판을 통해 “과정이야 어떻든 출연자 선정과 관리에 소홀했던 것은 분명하다”며 질타하는 글들을 쏟아내고 있다.

/탁진현기자 tak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