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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박근혜당' 될까 '두나라당' 될까

여 홍준표 체제 '다운'…박근혜 역할론 부상 이재오·김문수·정몽준 '비박연대' 기류 주목

10·26 재·보선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디도스(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이 가해진 2시간이 14년 역사의 한나라당을 격랑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당 쇄신 필요성을 제기했던 한나라당 최고위원 3명은 7일 잇따라 사퇴 의사를 밝히며 당 지도부를 흔들었다. 홍준표 대표는 이들과의 동반 사퇴를 거부했으나 ‘지도부 붕괴’란 상처를 안고 가야할 처지에 놓였다.

혼란을 수습할 구심점으로 박근혜 전 대표가 부상하는 모양새다. 이와 함께 잠룡으로 분류되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정몽준·이재오 의원 측이 ‘비 박근혜 연대’로 모이는 기류가 감지돼 또 다른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친박근혜계인 유승민 최고위원과 원희룡 최고위원은 이날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절망과 분노 앞에 참담한 마음으로 잘못을 사죄한다”며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남경필 최고위원은 비공개로 개최된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 자신의 사퇴는 물론 “당 지도부가 총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출범 5개월여 만에 지도부 붕괴에 직면한 홍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여러분이 ‘홍준표 안 된다’고 하면 흔쾌히 나가겠다”며 승부수를 던졌다.

◆ 홍준표 일단 재신임

당 소속 의원 118명은 이날 의총을 통해 “당 대표 사퇴는 무책임한 일”이라며 “당 쇄신을 책임지고 추진해 나가야한다”고 힘을 실어줬다.

또 쇄신에 대해서는 “정책 쇄신과 당 쇄신을 병행 추진”으로 의견이 모였다고 김기현 대변인이 전했다.

하지만 소장·쇄신파를 중심으로 한 ‘홍 대표 즉각 퇴진’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친박계 내부에서는 홍 대표 체제 붕괴가 예상외로 앞당겨 지면서 ‘박근혜 역할론’이 불가피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박 전 대표가 대표로 복귀하는 형식을 두고 비상대책위원회나 조기 총선대책위 체제 발족, 조기 전당대회 등을 논의 중이다.

문제는 친박계와 비박근혜 진영 간 이해관계 충돌이다. 한 당직자는 “열흘 전부터 ‘김문수-정몽준 연대’가 느껴졌고, 최근 이재오 의원 측도 가세한 모양새”라고 말해 비박근혜 진영 연대의 불씨가 지펴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정치평론가는 “한나라당이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은 채 사람들만 다시 헤쳐모이는 수준의 재창당이나 신당창당을 시도한다면 ‘도로 한나라당’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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