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타운 ‘삼각편대’가 아시아 곳곳으로 흩어져 동시다발적으로 팬몰이를 펼쳤다.
소녀시대는 9∼10일 싱가포르, 슈퍼주니어는 10∼11일 일본 오사카에서 각각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동방신기는 9일 중국 상하이와 11일 대만에서 팬파티를 개최했다.
세 팀의 공연에는 모두 10만여 명이 몰렸다.
싱가포르 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린 소녀시대 콘서트 ‘2011 걸스 제너레이션 투어 인 싱가포르’는 이틀 동안 2만여 관객의 함성으로 넘쳤다. 국내 여성가수가 싱가포르에서 단독 공연을 열기는 처음이다.
한국·일본·대만에 이은 무대로 티켓 오픈 4시간 만에 매진돼 한 회를 추가해 열었다.
소녀시대는 ‘소원을 말해봐’ ‘키싱 유’ ‘지’ ‘오!’ 등의 대표곡과 개별 무대 등 총 32곡을 선사했다. 3집 타이틀곡 ‘더 보이즈’를 부를 때는 객석에서 ‘지금은 소녀시대, 앞으로도 소녀시대, 영원히 소녀시대’ 등 한국어 응원 구호가 울려 퍼지기도 했다.
지난달 서울에서 시작된 슈퍼주니어의 월드투어 ‘슈퍼쇼4’는 10∼11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이번 시즌 해외 공연의 서막을 열었다. 4시간 동안 단체와 스페셜 유닛, 솔로 무대 등이 번갈아 펼쳐지며 이틀간 총 7만여 관객의 눈과 귀를 고루 사로잡았다.
올해 발표한 5집 타이틀곡이자 최근 일본어 싱글로도 발매된 ‘미스터 심플’을 비롯해 히트곡과 각자 멤버에 맞춘 개인 신곡도 선보였다.
◆ 김재중, 동방신기와 하루차 상하이 팬미팅
아시아 각국을 순회하며 해외 팬들과 만나고 있는 동방신기는 중국 베이징과 싱가포르에 이어 9일 상하이 벤츠 아레나에서 ‘아시아 팬 파티 2011’을 개최했다.
지난해 ‘SM타운 라이브’ 이후 1년여 만에 상하이를 방문한 동방신기를 보기 위해 공연장 일대는 오전 이른 시간부터 몰려든 팬들로 대혼잡을 빚었다.
이들은 11일 대만 팬 파티에서도 열기를 이어갔다.
한편 동방신기 전 멤버였던 JYJ의 김재중은 이들이 떠난 다음날 상하이에서 단독 팬미팅을 열어 현지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