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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500여명 영원히 잊지못할 12월의 밤

메트로신문 사랑의 송년음악회 '러브스토리 인 디셈버' 감동의 2시간

14일 열린 2011 사랑의 송년음악회 '러브 스토리 인 디셈버'에서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여자경(사진 오른쪽) 지휘자와 바이올리니스트 하승리가 인사하고 있다. /김도훈(라운드테이블)



2011년 매일 아침을 독자와 함께 열었던 국내 최대 무료신문 메트로가 저무는 한 해의 밤을 감동의 클래식 선율로 물들였다.

메트로신문이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그룹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후원한 2011 사랑의 송년음악회 ‘러브 스토리 인 디셈버’가 1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문화나눔의 일환으로 시작돼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날 공연은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관객이 430석의 콘서트홀을 꽉 채운 가운데 2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귀에 익은 클래식과 캐럴, 오페라 명곡 등이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환상적인 선율로 펼쳐졌다.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서곡이 관객의 박수와 함께 시작을 알렸다. 섬세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여자경 지휘자의 손짓 아래 오케스트라의 풍부하고 깊이있는 선율이 콘서트홀을 가득 채웠다.

여자경이 차분하고 명쾌한 해설을 들려준 후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중 제4곡 ‘겨울’을 바이올리니스트 하승리가 휘몰아치는 겨울 바람같은 연주로 들려주자 객석 여기저기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어 전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발레곡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의 연주가 흘렀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음악 꿈나무 초록우산드림오케스트라도 등장해 감동의 무대를 펼쳤다. 장가행·장신형 자매가 각각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어린 나이답지 않게 뛰어난 솜씨로 연주해 감동을 자아냈다.

1부가 기악 중심이었다면 2부는 아름다운 목소리의 향연으로 구성됐다. 슈트라우스의 오페라타 ‘박쥐’ 서곡이 경쾌한 왈츠 선율로 2부의 막을 힘차게 연 데 이어 성악가들이 장내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했다.

테너 류정필이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에 나오는 애절한 아리아 ‘그대는 나의 모든 것’과 호색한 만토바 공작이 변하기 쉬운 여자의 마음을 노래한 오페라 ‘레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을 호탕한 제스처와 목소리로 불렀다.

무대의 열기가 식기 전에 소프라노 오은경도 무대에 올라 신명을 돋웠다. 웃음의 왈츠라는 별명을 가진 오페레타 ‘박쥐’ 중 ‘나의 후작님’과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중 ‘방금 들린 그 음성’을 아름다운 목소리로 부르자 객석에서 탄성이 흘러나왔다.

아름답고 슬픈 선율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이 관객을 잔잔한 감동에 젖어들게 한 사이 에너지를 충전한 류정필과 오은경이 함께 등장해 관객을 다시 축제의 장으로 안내했다.

두 성악가가 캐럴 ‘아기예수’와 ‘거룩한 밤’을 환상적인 호흡으로 무대에 펼쳐내자 관객은 그칠 줄 모르는 박수와 앵콜로 화답했다. 앵콜곡으로 ‘징글벨’까지 연주되자 관객은 리듬에 맞춰 박수를 치면서 미리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했다.

지휘를 맡은 여자경은 “뜻깊은 자리를 만들어주신 메트로신문 남궁호 회장님께 감사드린다. 지하철을 탈 때마다 꼭 신문을 가져가는데, 국내 최초의 무료 신문인 메트로는 출근길 동반자”라며 “내년 창간 10주년 축하하며, 메트로를 사랑하는 분들과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타라가 송년 음악회로 만나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탁진현기자 tak0427@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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