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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고물가에 '난감' 나가수에 '공감'

2011년 대한민국을 사로잡은 11가지 주요 관심사 소셜커머스로 '장바구니 공포' 해결하고 취업난 20대는 청춘콘서트에 위안 얻어

# 주말마다 대형마트를 찾는 맞벌이 부부 최현석(38)·김연희(37)씨는 계산대 앞에만 서면 한숨부터 푹푹 내쉰다. 천정부지로 오른 물가로 인해 고등어 대신 값싼 꽁치를 사고, 우유보다 저렴한 두유를 담았지만 10만원이 훌쩍 넘어간다. 짠돌이가 될 수밖에 없는 요즘, 크리스마스 이벤트는 소셜커머스의 레스토랑 반값 쿠폰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쇼핑을 마친 부부는 귀가해 곧바로 TV를 켜고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열중한다. 최씨 부부는 “공정한 경쟁을 통해 스타로 발돋움하는 과정을 보면서 팍팍하게 살아온 일주일 간의 스트레스를 날려 버린다”고 말했다.

2011년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최씨 부부의 하루다. 올 한해 우리 국민의 생활은 이들처럼 고물가, 소셜커머스, 오디션 서바이벌이 크게 바꿔놨다.

LG경제연구원이 18일 포털사이트 다음과 함께 인기 인터넷 뉴스와 검색 자료를 분석, 문화·생활·경제분야에서 11개의 주요 관심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경제분야에선 ▲고물가 ▲소셜커머스 ▲모빌리티(스마트 기기 대중화) ▲안심 먹을거리 ▲샤넬과 유니클로 ▲유명 연예인의 브랜드가 선정됐다.

연구원 측은 “생활물가가 상승하면서 고등어 대신 꽁치를 먹는 등 대체소비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고유가로 교통카드 검색량이 지난해보다 많았다”고 설명했다. ‘반값 할인’ ‘오늘 하루 할인쇼핑’ 등에도 관심이 커져 소셜커머스 검색량이 가격비교사이트보다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 구제역·일본 지진 등 식품 안전을 위협하는 재해가 잇따르면서 안심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제주도산 생수는 구제역 이후 품귀현상을 빚었고 일본 지진 후엔 일본에서 대량으로 수입해 가는 ‘귀하신 몸’이 됐다.

문화·생활분야에서는 ▲오디션 서바이벌 ▲청춘위로 ▲세시봉 콘서트 ▲이상한 날씨 ▲스포츠 직접관람과 레프리카(구단 유니폼)가 뽑혔다.

◆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

올해 전 국민을 사로잡은 예능 프로그램은 단연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었다. ‘슈퍼스타K’ ‘위대한 탄생’을 비롯해 가창력 있는 가수들이 나와 경연을 펼치는 ‘나는 가수다’의 경우 1일 검색건수가 최대 70만 건을 넘을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청춘 위로’란 단어로 관통하는 여러 현상도 주요 검색어에 이름을 올렸다. 취업난으로 힘들어하는 20대에게 위로의 손을 내민 책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100만 부를 돌파했고, 안철수 교수와 박경철 원장이 참여한 ‘청춘콘서트’가 20대의 열렬한 지지를 얻었다. 또 ‘세시봉 친구들’은 대한민국에 ‘복고 열풍’을 몰고왔다.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이자 서울대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는 “급변하는 시장에서 소비자의 요구에 맞추지 못하는 상품은 바로 퇴출된다”며 “2012년엔 진정성으로 무장한 설득과 공감 능력이 소비 트렌드를 주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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