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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새해의 꿈

새해로 넘어가는 시점이 되니 유달리 꿈과 목표, 일 등에 관련한 상담이 많다. 특히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직업이 너무 싫다며 “제가 너무 좋아하고, 열정이 있는 일에 도전하고 싶지만 그 일을 그다지 잘하지는 못하고, 한다고 해도 앞으로 잘 할 수 있을지는 장담 못하겠습니다. 저는 어떡할까요?”라는 질문. 고냐 스톱이냐 그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저 질문은 참으로 복합적인 함의가 있는데 “나에겐 이러한 꿈이 있습니다!”라며 용기 어린 고백을 해보지만 “꿈 깨게 저를 포기하게 만들어 주십시오”라고 부탁하는 일면도 있다. 좋아하긴 하지만 아직 잘하진 못하고, 앞으로 이걸로 먹고 살 수 있을 지는 장담 못하겠고, 그래서 어느 쪽이 이 상황에서 그나마 유리하겠느냐고 제3자에게 묻고 있다.

꿈을 꾸는 것도 상당 부분 매스미디어에 영향받은 부분이 많은데 꿈을 저버리는 것조차도 타인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겠다는 심사다. 어느 쪽이 더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 같으냐고? 불안하고 불확실한 상태에선 확실한 것은 신도 가늠할 수가 없다. 그에 대한 답은 오로지 차근차근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일 뿐.

현실을 택할 것 같으면 내가 지레 하찮게 여긴 그 일을 내가 잘하고 좋아할 수 있도록 하면 되는 것이고, 꿈을 택할 것 같으면 지금부터라도 내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자꾸 나를 시험에 들게 하며 꿈의 현실 감각을 키워야만 한다. 꿈과 현실의 접점, 이것이 가장 중요한 거니까.

꿈을 평생 꿈으로만 남겨놓을 심보면 왜 굳이 겉으로 고백할까? 꿈이었던 일을 현실로 만들거나 자신이 처한 현실을 보다 나은 현실로 만들거나? 어른이 할 수 있는 일은 이 두 가지 중 하나일 뿐이다. 그래서 나는 ‘꿈의 일 vs 현실의 일’, 이렇게 이분법으로 나눠놓고 저울질하는 척 해본들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꿈을 현실화시키는 행동을 취하던가, 한쪽을 확고히 선택함으로써 얻고 잃을 것을 인정하는 타협을 하던가 해야지 중간에서 우왕좌왕하며 애매함을 즐기고 있는 게 가장 나빠보인다.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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