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의 세계화 열풍을 이어 갈 대형 신인들의 불꽃 경쟁이 시작된다.
지난해 새내기 가수들을 내놓지 않았던 SM·YG·JYP엔터테인먼트 등 3대 기획사는 물론, 중견 기획사들까지 분주히 ‘신무기’ 출격을 예고해 가요계가 연초부터 활기를 띠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을 불러모으는 팀은 SM이 선보일 남성 그룹 엑소케이와 엑소엠이다. 카이·루한·타오·첸 등 일부 멤버는 지난달 29일 SBS ‘가요대전’에 슈퍼주니어·샤이니 등과 함께 무대에 올라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와 가창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팀 이름은 태양계 외행성을 뜻하는 엑소플래닛에서 모티브를 얻어 ‘미지의 세계에서 온 새로운 스타’라는 뜻을 지닌다. 두 팀으로 나눠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데뷔한다.
각 팀의 구성과 데뷔 시기 등을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티저 영상은 4일 만에 유튜브 조회 수 100만 건을 돌파했다. 유튜브에는 벌써 세계 각국 팬들의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2NE1 이후 2년간 신인을 선보이지 않았던 YG도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여성 그룹과 남성 그룹을 공개한다. JYP는 현재 남성 그룹을 선보이기 위해 멤버 구성과 데뷔 시기를 조율 중이다.
지난해 큰 성장세를 보인 큐브엔터테인먼트는 포미닛·비스트·지나의 뒤를 이어 다음달 7인조 남성그룹을 소속 가수 라인업에 추가한다. 하반기에는 여성 그룹이 뒤를 잇는다.
시크릿의 소속사인 TS는 6인조 남성 그룹 B.A.P를 데뷔시킨다. Best(최고의), Absolute(절대적인), Perfect(완벽한)의 머리글을 따와 지은 이름으로 28일 장충체육관에서 3000명 규모의 쇼케이스로 활동을 시작한다. 현재 방용국·젤로·힘찬 등 세 멤버만을 공개했다.
손담비와 애프터스쿨이 속한 플레디스는 플레디스 보이즈라는 이름의 남성 그룹을 준비 중이다. FT아일랜드·씨엔블루가 속한 FNC뮤직은 3∼4월께 여성 댄스그룹 A.O.A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