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월화극 ‘브레인’의 17일 종영을 앞두고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천하대 종합병원 신경외과 조교수 이강훈(신하균)을 중심으로 갈등과 대립 관계에 놓인 윤지혜(최정원)와 서준석(조동혁), 그리고 뇌수막종 수술을 앞둔 김상철(정진영) 교수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네티즌들이 다양한 가상 시나리오를 쏟아내며 결말 추측에 한창이다.
줄거리는 이강훈이 자신의 뇌를 보고 싶다는 김 교수의 간곡한 부탁에 위험한 각성 수술을 하는 부분까지 흘러왔다. 김 교수는 이강훈에게 “수술하다 죽더라도 자책하지 말라”고 말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말에 무게를 두며 비극적 결말을 예상했다. 김 교수의 죽음은 그에게 지난날의 실수를 희생으로 참회하는 기회를, 이강훈에게는 뼈아픈 교훈과 감동을 줄 수 있는 상징적 의미를 갖게 된다는 의미에서다.
해피엔딩설도 등장했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김 교수가 건강을 되찾고 뇌 연구를 계속하게 된다는 설이다. 또 성공을 향해 강한 의지를 드러내던 이강훈은 천하대 종합병원 원장을 꿰차고, 윤지혜는 그의 아내이자 부원장이 되며, 서준석은 계획대로 미국행을 도모한다는 내용이다.
드라마가 신경외과를 배경으로 한 만큼 이와 관련된 이야기로 끝날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 교수가 각성 수술로 전향기억상실증이라는 또 다른 뇌 이상을 일으켜 이강훈의 아버지 사망 사건을 겪었던 이전으로 돌아가 훌륭한 인술을 펼치는 의사로 거듭나게 된다는 것이다.
한편 주인공의 사랑에도 관심이 쏠리면서 이강훈과 윤지혜와의 해피엔딩을 바라는 의견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제작사 측은 “결말 함구령이 내려졌다”면서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들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탁진현기자 tak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