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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김동률과 손잡은 존 박, 선배의 첫 조언은 "뮤지션 관둬라"

데뷔앨범 내고 가요계 첫 '노크' 존 박

대형 기획사의 유혹을 떨치고 뮤지션 김동률의 소속사를 택할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다. 그저 잘생긴 오디션 스타인줄만 알았더니 음악적 욕심으로 꽉 차 있다. '슈퍼스타K 2'의 스타 존박(24)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데뷔 앨범 '노크'를 들고 가요계의 문을 힘차게 두드린다.

# '슈스케' 스타서 싱어송라이터로

준우승 후 앨범을 내놓기까지 1년 이상이 걸렸다. 허각·장재인 등 오디션 동기들이 데뷔 음반을 속속 내놓는 동안 작업실에만 틀어박혀 있었다.

팬들의 기다림을 애써 외면하며 발매도 몇 차례나 연기했다. 이유는 단 하나, 완성도를 높이고 싶어서였다.

"오디션으로 화제의 인물이 되고 시선이 집중되니 정작 제가 무엇을 원하는지 헷갈렸어요. 대형 기획사에 들어가 만능 엔터테이너의 길을 걸어야 하나, 고민도 했죠. 그러나 깊은 고민 끝에 제 중심은 언제나 음악이었다는 깨달았죠."

타이틀곡 '폴링'은 영국의 유명 록밴드 마마스건이 작곡하고 존박이 노랫말을 단 발라드다. 그는 "오디션이 끝난 후 한국에서 홀로 지내며 음악 작업을 하는 것이 너무 외롭고 힘들었다"면서 "그럼에도 사랑처럼 음악에 빠져들 수 밖에 없었던 실제 경험담을 담았다"고 털어놨다.

# 김동률 곡 3개 수록…행운아

지금의 소속사를 정할 때부터 늘 김동률이 함께 했다. 노스웨스턴대 경제학과 재학 중 오디션을 보러 한국에 온 존박에게 "가수는 만만치 않은 길이라 상처만 받을 수 있다. 차라리 미국으로 돌아가 공부하는 게 낫다"며 따끔한 조언을 들려준 김동률이었다.

그러나 존박의 굳은 의지를 확인한 후 뮤지션의 길을 걷도록 곁에서 보듬고 이끌었다. 좀처럼 남에게 곡을 주지 않는 그가 이번 앨범에 수록된 5곡 중 3곡의 작사·작곡까지 도맡았다.

"주변에서 음악하는 친구들이 다 부러워해요. 저보고 행운아래요. 함께 작업하며 음악적 지식도 얻었지만 무엇보다 음악 철학을 심어준 점이 감사해요. 선배는 노래든 무엇이든 하고 싶다는 자기 생각이 중요하다고 늘 말하시죠. 저 역시 솔직한 음악을 하고 싶어요."

# '연예인' 맞지만 어울리지 않은 옷

앞으로 대중이 오디션 스타란 선입견 대신, 뮤지션으로 봐주길 소망한다. 이를 위해 방송을 통해 얻은 이미지와 팬들의 사랑에 기대지 말고 음악 공부와 노래 연습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연예인이 됐다는 건 이제 실감하겠는데 아직 부자연스러운 옷을 입은 기분이에요. 외모가 뛰어나다는 생각은 해본 적도 없어요. 다른 것들보다 음악을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다음 앨범에서는 작곡에도 참여해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보여주고 싶어요."

미래는 불투명하다. 그러나 "음악 외에는 하고 싶은 것을 찾지 못했다. 나중엔 다른 길을 갈지도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은 학교·연기 등 다른 곳에 전혀 눈돌리고 싶지 않다"는 단호한 표정에서 뮤지션으로 성장할 미래가 엿보였다.

사진/뮤직팜 제공·디자인/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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