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동생' 아이유가 'J-팝의 여왕' 아무로 나미에를 상대로 일본 데뷔전을 치른다.
다음달 21일 첫 싱글 '굿데이'를 내놓는 아이유는 같은 날 39번째 싱글 '고 라운드/예-오'를 발표하는 아무로와 정면 대결을 벌이게 됐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아무로는 일본을 대표하는 여성 솔로 가수다.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지만 2008~2009년 투어에서 여성 솔로 가수로는 가장 많은 5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14년간 톱10 싱글을 매년 선보인 유일한 일본 여성 아티스트로, 지금까지 3000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를 기록 중이다.
이처럼 버거운 상대지만 한·일 대표 여가수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치열한 자존심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달 24일 쇼케이스에서 4000명을 불러모은 아이유는 "뛰어난 가창력과 귀여운 외모, 신비로운 존재감이 매력"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K-팝 열기가 고조된 가운데 발라드 솔로 가수에 대한 희소가치가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아무로 외에도 넘어야 할 산이 차례로 기다리고 있다. 역시 같은 날 쟈니스 소속의 7인조 남성그룹 키스마이훗토츠가 새 싱글 '쉬! 허! 허!'를 발표한다. 멤버 타마모리 유타가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의 일본 버전 주인공을 맡는 등 현재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팀이다. 지난 싱글은 첫날 12만 장이 팔리며 오리콘 일간·주간 싱글차트 1위에 오른 바 있다.
또 일본 인기 여성 그룹 베리즈코보의 신보, 지난해 10월 입대한 초신성의 윤학이 입대 전 녹음한 솔로곡 '어게인', 원조 한류스타 류시원의 새 싱글 '우리가 만난 그 자리에' 등 화제작도 이날 쏟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