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라고 다 해로운 것은 아니다. 게임 특유의 몰입감을 교육으로 돌릴 수 있는 기능성 게임이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기기의 대중화와 함께 향후 다양한 콘텐츠의 수요가 늘 것으로 보여 기능성 게임의 미래는 밝다.
24일 공개서비스를하는 엠게임의 '무역왕'은 국내 최초로 무역을 중심으로 한 경제 활동을 다룬다.
15세기 대항해시대를 배경으로 세계 곳곳의 항로를 개척하고 지사를 세워 무역, 전투, 생산, 정치외교 등을 하고 무역과 탐험의 재미를 제공해 역사와 경제에 대한 자연스러운 교육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도시에서 지사를 설립하고 자원 생산장, 물품 제작장을 통해 자원을 조합한 물품을 직접 만들 수 있다.
지중해, 북해, 신대륙, 아프리카 4개 지역의 베네치아 공화국, 오스만 제국, 에스파냐 등 6개 국가, 58개 도시가 공개된다. 유저는 자신이 구매한 교역품을 매시간 변화하는 시세를 이용해 좀 더 많은 차익을 남기기 위한 활동을 해야한다.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지리와 역사, 경제 활동을 배울 수 있는 셈이다.
넥슨은 플래시 기반 수학 교육용 게임 '산수를 구하라'를 무료로 배포한 바 있다.
이 게임은 만 5세 이상 유아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쉽게 수의 개념을 익히고, 계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고안됐다. 플레이 방법은 간단하다. 블록에 적힌 숫자와 기호로 사칙 연산을 수행한 후, 키보드로 계산한 숫자를 입력해 쌓인 블록을 최대한 많이 무너뜨려 점수를 얻으면 된다.
나우콤의 온라인 한자 학습 게임 '한자마루'도 관심작이다.
게임과 교육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한자마루는 최근 던전 2종을 추가했다. 천계 던전은 천계의 위기를 막기 위해 인간계로 내려온 달의 여신 하현이 등장하는 '한자마루'의 새로운 던전으로 기존보다 난이도가 높고 무기와 방어구 등 강력한 신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특히 다양한 퀘스트를 수행하며 한자를 배울 수 있다. /박성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