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사회일반

대학 합격 기쁨도 잠시...방 구하기 전쟁

대학 합격발표가 끝난 요즘 살 곳을 찾는 대학생들의 스트레스가 늘어가고 있다. 입학금과 등록금 마련으로 빠듯한 현실에서 거처까지 고민해야 한다.

◆ 학교 기숙사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지방에서 올라오는 학생들을 위해 기숙사를 제공한다. 공통된 선발기준은 거주 지역, 입학성적 등이다.

기숙사에 들어가면 캠퍼스 내에서 편하게 등하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몇 해 전부터 민간 투자를 받아 건설되는 민자 기숙사가 크게 늘어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또 재학생의 경우 성적이 떨어지면 기숙사에서 잘릴 위험도 있다.

3년간 친척집에서 살다 기숙사로 들어가는 대학생 강모(22)씨는 "삼촌과 함께 살기 불편해 기숙사가 생긴 김에 옮기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씨는 "일단 합격했지만 기숙사는 아직도 건설 중이다. 게다가 기본가구나 냉방장치도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대보다 불안이 더 크다고 밝혔다.

◆ 지방학사

지방학사는 지방자치단체에서 투자해 만든 주거용 건물이다. 서울에는 남도학숙·충북학사 등 9개의 학사가 있다. 공통된 선발기준은 해당지역 거주 기록, 성적, 봉사활동 등이다.

대부분 학사는 기숙사와 식당, 체력 단련실, 열람실, 세탁실 등을 제공하면서도 매월 10~15만원 정도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경쟁률이 평균 10대1을 넘고, 학교에서 먼 데다 2인1실을 써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1년째 충북학사에 살고 있다는 이송희(26·한국외대)씨는 "무엇보다도 저렴하고 안전하다는 점이 가장 맘에 든다"며 "체육대회 등 학사 행사를 통해 타 학교 친구도 사귈 수 있어 적극 추천 한다"고 말했다.

◆ 하숙 및 자취

하숙비와 원룸의 전·월세가 상승해 학생들은 집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증금은 물론이고 월세와 각종 세금을 혼자 부담하기엔 벅차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부동산직거래카페인 '피터팬의 좋은 방 구하기'에는 동성 룸·하우스메이트를 찾는 글이 매일 올라온다.

원룸 촌에선 '캐리어족'도 늘고 있다. 이성 커플이 방 하나에서 룸메이트처럼 자취를 하되, 짐을 풀지 않고 상황에 따라 캐리어를 끌고 드나드는 것이다.

스쿨버스에서 캐리어족 커플을 목격한 적이 있다는 대학생 황모씨는 "아무리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해도 부모나 친구에게 밝힐 수조차 없는 동거를 하는 모습은 그리 좋아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양새롬 대학생 명예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