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판매 552억은 제외… 경비 제외 8개 구단 37억씩 분배

프로야구가 출범 30년을 맞은 지난해 340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0)의 마케팅 자회사인 KBOP는 23일 2011년 프로야구 관련 사업 매출을 발표하며 "프로야구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2010년 대비 36% 증가한 340억원을 벌어들였다. 한 해 수입이 300억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고 밝혔다.

KBOP는 지난해 TV 등의 중계권 매출로 250억원을 벌었고, 롯데카드가 맡은 타이틀 스폰서(50억원)를 비롯한 스폰서십 계약으로 70억원을 챙겼다. 온라인 게임 사업과 각종 상품 사업 매출은 2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입에서 제반 경비를 제외한 이익금을 분배해 8개 구단에 약 37억원씩 나눠줬다. 20억원씩 갹출해 KBO 운영자금을 댔던 각 구단은 원금과 함께 17억원씩을 추가 수입으로 돌려 받은 셈이다.

프로야구는 지난해 입장료 수입에서도 역대 최다인 551억6000만원을 벌어들였다. 입장료 수입은 KBO를 거치지 않고 각 구단이 나눠갖기 때문에 KBOP의 사업 수익에서는 빠진다.

KBOP는 올해 타이틀 스폰서 계약액이 6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5억원 늘면서 전체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민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