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수수료가 최대 100배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사는 물론 거래방식에 따라 현격한 차이가 있는 만큼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27일 대우·삼성·현대 등 40개 증권사가 금융투자협회에 제출한 수수료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거래대금이 100만원일 때 대우증권의 오프라인 거래수수료가 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같은 거래금액 기준으로 온라인 거래를 활용하면 100분의 1이나 낮은 수수료로 거래할 수 있다. KTB투자증권은 HTS나 스마트폰으로 거래했을 때 100원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수수료는 증권사와 거래 매체 등에 따라 편차가 크다. 대우증권의 오프라인 수수료는 가장 높았지만 은행 개설 계좌를 통해 HTS나 스마트폰으로 거래하면 수수료가 150원으로 최저 수준이었다. 오프라인 거래에서 가장 저렴한 수수료는 키움증권의 3000원이었다.
같은 HTS 거래에서도 최고와 최저 수수료의 격차가 크다. 증권사 지점에서 개설한 한국투자증권 계좌의 수수료는 3235원, 은행에서 개설한 HMC투자증권 계좌의 수수료는 3081원이다.
스마트폰 거래도 HTS 거래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의 증권사 지점 개설 계좌가 3235원, 삼성증권의 은행 개설 계좌가 2982원으로 비싼 편이었다. 우리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도 2000원대였다. KTB투자증권이 1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키움, 이트레이드, 미래에셋증권은 150원이었다.
증권사 개설 계좌와 은행 개설 계좌 간 수수료 차이가 큰 증권사도 있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증권사 계좌의 HTS와 스마트폰 수수료는 3235원으로 비싼 편이지만 은행 계좌는 각각 104원으로 최저 수준이었다. 대신증권도 증권사 계좌의 HTS와 스마트폰 거래는 2381원과 1981원이었지만 은행 계좌는 20분의 1 수준인 110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