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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뮤지컬 '닥터 지바고', 조바고의 '긴급수혈'로 회생

위기의 뮤지컬 '닥터 지바고'의 구원 투수로 등판한 조승우는 과연 '명불허전'이었다.

러시아 혁명을 온몸으로 관통하는 의사 지바고의 삶과 사랑을 그린 이 작품에서 그는 완벽한 캐릭터 해석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무대를 휘어잡았다.

어느날 갑자기 다가온 사랑의 설렘부터 전쟁터로 향하는 의사로서의 결연한 의지, 연인 라라와 아내에 대한 양가적 감정으로 인한 고뇌 등을 매끄럽게 표현해 관객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이 뮤지컬은 지난달 27일 개막 후 이달 14일 조승우가 합류하기 전까지 우려가 많았다. 세 시간의 긴 러닝타임과 원작을 쫓아가기에 급급한 줄거리 전개로 "산만하고 지루하다"는 악평이 쏟아졌다.

조승우의 합류가 결정된 뒤에도 걱정은 가시지 않았다. 개막 2주전 성대 결절로 갑작스레 하차한 주지훈을 대신해 단 1달여의 연습 후 무대에 서는데다 티켓 파워가 예전만큼 신통치 않아 "'조승우 효과'가 다 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공연계에 돌았다.

그러나 베일을 벗은 조승우는 오히려 전작 '조로'에서보다 더 나은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인터파크에서 10위권에 머물던 예매 순위도 조승우의 출연분 티켓 오픈 후 5위권 안에 진입했다. 1위인 옥주현·JYJ 김준수 주연의 '엘리자벳'에는 아직 못 미치지만 2~3위인 '노트르담 드 파리'와 '맘마미아'가 26일 나란히 막을 내림에 따라 향후 순위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작품의 내용적 한계 탓에 조승우 한 명만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키는데는 다소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지바고의 라라의 사랑을 불륜 이상의 순수하고 고귀한 감정으로 전달하기가 녹록치 않아서다. 6월 3일까지 샤롯데시어터. 문의: 1588-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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