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일반

먼로의 비밀 로맨스, 50년만에 잠 깨다



Film Review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45세 생일 파티에서 끈적한 목소리로 '해피 버스데이!'를 부르는 마릴린 먼로를 보면 그가 왜 '만인의 연인'이었는지 알 수 있다.

섹시한 몸짓과 애교 넘치는 표정으로 남자들의 애간장을 녹였던 먼로가 사망한지 50년만에 지난달 29일 개봉된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을 통해 재림했다.

1956년 로렌스 올리비에(케네스 브래너)가 감독과 주연을 맡은 '왕자와 무희' 촬영을 위해 영국을 찾은 먼로(미셸 윌리엄스)는 낯선 환경과 생각대로 되지 않는 연기 그리고 올리비에와의 잦은 충돌로 우울증에 빠진다.

이때 먼로를 순수하게 대해주던 조감독 콜린 클락(에디 레드메인)은 그의 친구가 돼준다. 먼로에게 푹 빠진 콜린은 먼로의 영화 촬영이 끝나는 일주일간 꿈같은 로맨스의 시간을 갖는다.

이 영화는 콜린의 실제 자서전을 영화화했기 때문에 당시 쇼비즈니스계의 비하인드 스토리나 연기에 대한 먼로의 콤플렉스를 엿보는 재미가 있다.

그러나 엿본다 해서 혹시 야한 장면이 있지 않을까 했다면 콜린이 워낙 순수한 조감독으로 그려져 기대엔 못 미친다. 대신 연기파 배우들의 명연기가 그 아쉬움을 대신한다.

안타깝게도 메릴 스트리프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넘겨줬지만, 윌리엄스는 먼로를 싱크로율 100%로 연기했다. 그 유명한 '먼로 워크'나 특유의 섹시한 표정은 판박이같다. 특히 '왕자와 무희'의 촬영중 귀엽게 춤을 추는 장면은 실제 영화의 한 장면을 가져다 쓴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순수한 눈빛의 콜린을 연기한 레드메인은 신선하게 다가온다. 특히 촬영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먼로를 담담한 듯 아쉬운 듯 바라보는 눈빛은 안타깝기 그지없다.

또한 브래너와 주디 덴치 등 영국 배우들의 힘이 느껴진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엠마 왓슨도 반갑다.

상영시간 내내 관객들은 이들의 뛰어난 '연기 화음' 덕분에 먼로와 실제로 일주일을 함께한 기분이 들 것이다. 15세 이상 관람가./이혜민~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