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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린 정말 인체에 유해할까

인공감미료는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를 내지 않는 물질로 가격 또한 설탕의 4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감미료는 무엇일까? 바로 '사카린(saccharine)'이다. 사카린은 1879년 2월, 존스 홉킨스 대학의 화학교수인 아이라 렘슨과 그의 제자 콘스탄틴 팔베르크에 의해 우연히 발견됐다. 팔베르크는 타르에 포함된 화학물질의 산화 반응을 연구하던 중 하루는 실험 후 손을 씻지 않고 빵을 먹다가 단 맛을 느꼈다. 이 단맛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다음날 실험기구를 조사한 그는 단맛을 내는 물질이 사카린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러나 1977년 캐나다에서 쥐를 대상으로 한 사카린 실험 결과 방광암에 걸린 쥐가 나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사카린에 대한 유해성 논란은 절정에 달했고 미국 식품의약청은 즉시 사카린의 사용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사카린의 무해함을 밝히기 위해 꾸준히 연구를 진행했다. 결국 정상적인 사용 농도와 사용 방법으로는 인체에 무해하다는 결론에 도달해 현재 사카린은 미국, 일본, 유럽연합 등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떨까. 우리나라 식품위생법에서는 1973년부터 식빵, 이유식, 백설탕, 포도당, 물엿, 벌꿀, 알사탕 등에 사카린의 사용을 금지해 왔다. 하지만 1980년대 후반, 국내 언론에 사카린의 유해론이 보도되기 시작하며 다시 문제가 불거졌다.

결국 1990년 4월 보건사회부는 사카린의 사용을 허용된 특정식품에만 사용하도록 했다.

우리나라의 식품의약청은 지난해 12월 20일 소스 종류, 탁주, 소주, 껌, 잼, 양조간장, 토마토케첩, 조제커피(커피믹스) 등 8개 품목에 대해 사카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 일부개정(안)'을 행정 예고 한 바 있다.

하지만 다른 합성감미료인 아스파탐, 아세설팜칼륨, 수크랄로스 등에는 사용제한이 거의 없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사카린의 사용규제는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다.

/이원종 강릉원주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제공/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8/과학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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