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은 초기 대처가 중요하다.

60세 이상 노인의 80%에서 나타나는 퇴행성관절염은 초·중기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면 연골이 마모돼 일상생활은 물론 밤에 잠조차 잘 수 없을 정도로 아프다.

또 연골이 다 닳아버린 경우 뼈와 뼈끼리 부닥쳐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관절이 붓고 변형돼 다리가 휘어지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연골이 닳기 시작할 때 느낄 수 있는 신호가 몇 가지 있다.

먼저 무릎이 뻣뻣해지고 약간의 통증이 있으면서 열이 난다. 심한 경우에는 조금만 걸어도 무릎이 아파오고 시큰거리면서 붓게 되는데, 특히 계단을 오르내릴 때 더욱 심해진다. 이때 참지 말고 병원에 가서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

연골은 스스로 재생해 치유하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극심한 통증으로 급하게 병원을 찾는 환자 가운데는 이미 연골의 손상이 많이 진행돼 비수술적 요법으로는 치료할 수 없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무료 인공관절수술 실시

글로벌리더스포럼(대표 배종호·사진 왼쪽)과 (사)지구촌가정훈련원(원장 이희범·오른쪽)은 퇴행성관절염 말기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인공관절수술을 해주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60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이 수혜 대상이다.

지구촌가정훈련원으로 신청자의 증상과 사연을 접수하면 된다.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이나 지인, 사회복지단체 관계자, 지방자치단체의 사회복지 담당자가 대리 신청해도 된다.

글로벌리더스포럼 배종호 대표는 "이번 캠페인은 단순히 퇴행성관절염 말기환자에게 인공관절수술을 해주는 질병의 치료 차원을 넘어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인해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들에게 '삶에 대한 희망'을 찾아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글로벌리더스포럼은 각 국의 문화연구와 전통문화 체험행사, 국제 구호를 위한 자선 문화행사 등 교류의 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설립된 단체로 광명다문화가정 무료 합동결혼식 거행, 독거노인 도시락 전달, 무결혼 동거부부 무료결혼식 등의 건강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을 공동 주최하는 지구촌가정훈련원(이하 지가원)은 1998년 가정을 치유하고 지켜나가기 위해 설립됐다.

지난 13년간 '부부행복학교' 워크샵 프로그램, 가정사역지도자훈련 등을 진행해왔으며 국내외에서 행복한 가정만들기 세미나 외에 다양한 컨설팅 활동을 펼쳐왔다.

지가원 이희범 원장은 "우리 사회의 기본터를 이루는 것이 바로 가정의 행복이며, 이런 가정을 지키는 것이 건강"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것이 또 다른 고통이었던 퇴행성관절염 말기 환자들에게 작게나마 희망과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의:(사)지구촌가정훈련원 031)897-0094/박지원기자

■인공관절수술이란?

퇴행성관절염은 무릎의 하중을 흡수해주는 연골이 다 닳아버려 뼈와 뼈끼리 부닥쳐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60세 이상 노인 80%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하지만 말기로 진행되면 간단한 일상생활조차 제한을 받게 된다.

약물이나 주사 요법 등으로 치료할 수 없을 정도로 퇴행성관절염이 진행된 경우에는 '인공관절치환술'만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인공관절치환술은 다 닳아버린 무릎 관절을 금속으로 만든 인공관절로 대체해주는 수술로 통증을 줄이고 운동범위를 확보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