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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Thanks to] 5년만에 편지 "고맙다 친구야"

▲ Thanks to...



친구에게 마지막으로 편지를 쓴 게 5년 전입니다.

고등학교 3년간 매일 편지를 주고받으며 어수룩한 꿈을 공유하고, 함께 달려갔던 친구를 성인이 돼 우연히 만났습니다.

여고생 시절의 그 푸릇푸릇했던 꿈을 떠올리며 이렇게 다시 편지를 쓰게 되네요.

친구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그동안 꾸던 꿈을 이룰 수 있는 첫 걸음으로 각자 대학에 진학하게 됐을 때가 떠오른다.

나는 그 때 벌써 실패했다는 생각 때문에 너와 얼굴을 마주하는 것 마저 창피했다. 한심한 이유로 꿈을 포기했던 내 모습이 네게 편지로 얘기했던 미래의 내 모습하고 매우 달랐기 때문이야.

지금은 어렸을 적 꿈과는 아주 다른 일을 하면서 살고 있지만 여전히 열심히 꿈을 향해 달리는 네 모습을 보면서 나도 고교시절 처럼 멋진 꿈을 새롭게 다시 꿀 수 있는 힘이 생기는구나.

지금은 나보다 네가 꿈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지만 보다 성장 발전하기 위해 나름대로 힘들어 하는 거 알아.

이제는 그 때 못 다한 만큼 내가 힘이 돼 주고, 때로는 네 힘을 빌리고도 싶다. 재작년에 우연히 다시 만났을 때 그냥 지나치지 않아줘서 고맙다.

친구. 나이가 들어가더라도 서로 편지하면서 살자. 내 인생에 영향을 끼치는 고맙고 소중한 친구에게./김세미 (24·회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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