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방송 파행 불가피
MBC에 이어 KBS와 YTN이 공정방송을 위한 낙하산 사장 퇴진 등을 목표로 총파업에 나서면서 사상 유례없는 '방송가 대란'이 예고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소속 KBS 새 지부는 5일 서울 여의도 신관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6일 오전 5시부터 기자 PD 엔지니어 등이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앞서 새 지부는 89% 찬성으로 총파업 돌입을 가결했고, 기자협회는 2일부터 무기한 제작 거부에 돌입했다.
YTN 지부는 8일부터 10일까지 1단계 총파업을 실시한다. 지난달 23~29일 실시된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66% 찬성으로 총파업을 가결했다.
총파업 한달째를 훌쩍 넘긴 MBC는 노사의 극한 대립으로 상황이 파국을 향해 치닫고 있다. 사측이 박성호 기자회장을 해고하고 보직을 사퇴한 김세용·최일구 앵커 등 간부 직원 8명을 상대로 중징계 방침을 결정한 가운데, 이에 반발한 기자 166명이 4일 집단 사직서를 제출했다.
방송 3사 노조는 5일 밤 서울 청계광장에서 '공정방송 복원, 낙하산 사장 퇴진, 해고자 복직을 위한 방송3사 공동파업 선포식'을 마련해 연대 투쟁을 선언했다.
한편 KBS와 YTN 경영진은 홍보실을 통해 강경 대응과 더불어 대체 인력 투입으로 결방 사태를 최대한 막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그러나 '무한도전'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들이 한달 넘게 방송되지 못하고 뉴스 시간이 평상시 절반 이하로 단축되는 등 파행 방송중인 MBC처럼, 두 방송사 모두 정규 방송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조성준기자 w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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