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게임 시장을 좌지우지할 비밀병기가 속속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소비자를 가장 먼저 만나는 단계인 비공개 테스트(CBT)를 연달아 진행하는 것으로 레이싱의 첫 단추를 꿰고 있다.
선공은 CJ E&M 넷마블이 한다. 블록버스터 MMORPG '리프트'를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서 15일 테스트(CBT)를 시작한다. 테스트 참가를 원하는 게이머는 12일까지 신청하면 된다.이번 테스트에서는 초반 진입 가이드, 추천 소울 조합 시스템 등 한국 이용자 성향을 반영한 현지화 콘텐츠를 비롯해 이용자의 참여로 결정된 한글화 프로젝트 '뿌리깊은 리프트' 결과를 반영한 '리프트' 최신 1.7 버전이 공개된다.
개발기간 5년, 총 5000만 달러(550억원)를 투자한 '리프트'는 우주와 판타지가 혼합된 역동적인 세계 '텔라라'를 배경으로 종교인 집단 '가디언'과 기술을 숭상하는 '디파이언트' 간의 세력 충돌을 주제로 삼은 판타지 MMORPG다. 신작은 지난해 북미·유럽에서 '2011 올해의 게임상' 7관왕을 휩쓸며 온라인게임 지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아성을 눌렀다.
이 회사의 또 다른 기대작 '마계촌 온라인'은 6일 CBT에 들어갔다. 이 게임은 1985년 아케이드 게임으로 국내에 출시돼, 당대를 풍미한 명작 오락실 게임으로 유명하다. 마계촌을 플레이하기 위해 줄을 섰던 옛 오락실 풍경은 지금도 올드 게이머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11일까지 이어지는 CBTDPTJ는 ▲PVP(이용자간 대결) 시스템인 '수련장' ▲은행, 경매, 우편 시스템 ▲최고 40레벨 콘텐츠 ▲편리하게 바뀐 UI 등 다양한 콘텐츠와 시스템을 선보인다. 엔트리브소프트의 액션RPG '파워레인저 온라인'도 일정을 공개하며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어린이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액션 드라마 '파워레인저'를 게임화한 신작은 8방향 액션이 가능한 횡스크롤 작품으로 유저는 파워레인저로 변신하는 '변신 시스템', 레인저가 모이면 발행하는 '합체기 시스템' 등을 경험할 수 있다.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진행하는 CBT에서는 개선된 월드맵과 UI를 선보이고, '정글포스' '다이노썬더' 등 6종의 다른 시리즈의 레인저가 등장하는 스트라이커 시스템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