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방송으로 전환된다는데 어찌해야 하나요."
12월31일 오전 4시 지상파 아날로그 TV 방송이 종료되고 디지털 방송으로 전면 전환되면서 이런 고민을 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에 디지털TV를 장만하는 것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런 가정들을 위해 정부가 마련한 각종 지원 대책을 잘만 활용하면 거의 부담없이 디지털 방송을 즐길 수 있다. 정부의 지원 대책을 Q&A로 알아본다.
▶디지털 전환이란.
▶▶기존 아날로그 방송을 방송의 제작·송출·송신·수신 등의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는 것을 말한다. 디지털방송으로 전환을 하면 아날로그 방송에 비해 방송수신이 양호하며 아날로그 방송 대비 화질이 5배 이상 좋아진다. 또 아날로그 방송 보다 넓은 화면으로 시청할 수 있고 고음질 음향도 즐길 수 있다.
▶전환을 준비해야 하는 가구는.
▶▶지상파 아날로그 TV방송(KBS1, KBS2, MBC, EBS, SBS)을 아날로그 TV와 안테나를 통해 직접 수신하는 가구는 반드시 디지털로 전환해야 한다. 단 유료방송(케이블TV, 위성방송, IPTV) 가입가구는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다.
▶정부 지원은 어떤 게 있나.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수신료 면제가구 등 저소득층의 경우 디지털 TV 구매보조(10만원) 또는 디지털 컨버터(1대 무상)를 지원받을 수 있다. 안테나 개·보수도 지원해 준다.
해당지역 읍·면·동 주민센터 또는 지원센터를 방문해 비치된 지원신청서를 작성, 제출하면 된다. 인터넷 OK주민서비스(www.oklife.go.kr), 민원24(www.minwon.go.kr) 등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일반가구는 2만원을 납부하면 디지털컨버터 1대(가구당)를 대여 받을 수 있다. 3만원을 추가 부담하면 실외안테나도 설치해준다.
노인·장애인 가구도 2만원을 납부하면 디지털컨버터 1대(가구당) 대여해 주고 안테나 개보수는 무상으로 해준다.
일반·노인·장애인 가구 지원대상자는 해당지역 우체국(우편취급국․출장소 제외)을 직접 방문해 우체국에 비치된 지원신청서를 작성하고 자가부담금을 납부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이국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