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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누드 그리게 해주세요"

생색내기 수준으로 등록금을 인하한 대학들이 재원부족을 핑계 삼아 실험실습비를 삭감하거나 수입시수를 줄여 학생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예술대학 조소과 학생회는 11일 전공으로 듣던 '누드모델' 실습수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학생회는 매년 모델료 항목으로 나오던 실습 지원비 3000여만원이 올들어 30%가량 인하됐다고 주장했다. 대학본부 측에서 등록금 5.2% 인하에 따른 예산 부족분을 보완하기 위해 단과대학의 예산을 일괄적으로 30% 줄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기가 중요한 예술대학에서 모델료 문제로 모델 섭외가 어렵게 되면 관련 10여개 전공수업이 파행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학생회 측의 주장이다.

조소과의 한 학생은 "조소수업은 모델을 기준으로 인체를 만드는 작업으로, 조소과 학생에게 모델은 작품의 기준이자 학교에서 조소를 배우는 전부일 정도로 중요하다"며 "조소수업은 이론으로는 할 수 없는 수업이다. 예술을 글로 배우느냐"고 반문했다.

예산 부족을 이유로 수업을 줄이는 대학도 있다.

한양대와 광운대는 등록금을 2% 인하하면서 수업시수를 16주에서 15주로 줄인다고 밝혀 학생들이 반발을 사고 있다.

한양대 인문대학 소속 한 재학생은 최근 다음 아고라 청원 게시판을 통해 "수업시수를 줄이면서 등록금을 2% 내린 것은 실질적 인상이나 다름없다"며 "공휴일, 휴강 등으로 수업이 줄어드는 마당에 1주를 더 없애버리면 공부할 기회가 더욱 적어진다"고 16주 수업시수 복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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