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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무도' 김태호 PD가 저보고 웃다 울었대요"

'뜨는 예능돌' 엠블랙의 이준



"회사에서 김치볶음밥 좀 그만 사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던 이준(24)은 11일 SBS '인기가요' 방송 현장에서도 김치볶음밥을 먹고 있었다. 3주 전 출연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과시했던 핵폭탄급 예능감의 여파는 나날이 커져가지만, 정작 본인은 "변한 게 없다"며 허허실실 웃는다.

'김치볶음밥 폭로' 그후

"김치볶음밥 얘기는 그냥 재미로 한 거예요. 회사에 대한 불만이 정말 없는데 뭐라도 말 해야 될 것 같아서 그랬죠.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아요. 흐흐."

이준은 지난달 22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 소속사에 대한 폭로는 물론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는 '자폭 개그', 네티즌의 댓글로 자신의 인기를 짐작한다는 '자뻑 유머'로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자타가 공인하던 진지하고 심각한 엠블렉의 '임팩트 담당' 이미지는 이 방송으로 한방에 날아갔다. MBC '무한도전' 김태호 PD는 "이준 너무 웃겨서 눈물이 난다. 축구 봐야 하는데 채널을 돌리지 못하겠다"며 활약을 칭찬했다.

"방송 이후에 섭외는 4~5배 정도 늘었다고 들었어요. 예전에는 생각도 못하던 방송사 간판 프로그램들에서 출연 요청이 들어왔다는 게 달라진 점이죠. MBC '우리들의 일밤'의 새 코너 MC로도 캐스팅됐고요. 그런데 저는 전혀 변화를 체감하지는 못하고 있어요. 이 프로그램들 대부분이 파업 때문에 제작을 중단했거든요."

엠블랙 신보 활동 홍보효과

팀 인지도 상승에 그가 미친 영향은 크다. 네 번째 미니앨범 '100%버전'으로 한창 활동을 시작하던 시기에 '라디오스타'는 엠블랙에 날개를 달아줬다.

멤버 지오는 "이번 앨범 활동이 대중적으로 가장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준이의 덕이 크다"고 했다. 이어 "평소 모습이 자연스럽게 방송에서 보여졌다. 늘 봐오던 우리 멤버들 빼고는 다 재미있게 봤다고 하더라. 말을 버벅거려서 그렇지, 생각이 많고 진지한 친구다"고 은근히 추켜세웠다.

타이틀곡 '전쟁이야'와 최근 활동을 시작한 후속곡 '런'을 부르는 무대에서의 모습은 180도 달라진다. 현대무용과 마셜아츠, 극적인 감성을 모두 결합한 퍼포먼스를 전면에서 이끌었다.

"우리는 마땅히 내세울 히트곡이 없어요. 대중적이기 보다 마니아 중심이죠. 이번 앨범을 내면서 '엠블랙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대중성을 찾자'는 게 목표였어요. 그런 점에서 멤버들 모두 만족해요."

일본 오리콘 차트 1위도 했던 이들은 국내 지상파 음악 순위 프로그램 1위를 한 번도 못한 것이 늘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2PM·빅뱅·티아라 등 막강한 선배 가수들과 정면대결했다.

"앨범 발매 시기를 잘 조절 한다면 가능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까지 1등을 하고 싶지 않아요. 데뷔 동기인 비스트도 우리 보다 잘 됐지만, 결국 모두와 무한 경쟁을 벌여야 하잖아요.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미워할 수 없는 '허당 이준'

한때 팀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했다. 하지만 방송에서 입을 열 때마다 "확~깬다"는 말과 함께 팬이 우두둑 떨어져 나갔다는 그는 '라디오스타'의 후유증도 내심 걱정했다. 그러면서도 "다행히 이번에는 떠나지 않은 것 같다. 앞으로도 마음껏 말할 수 있는 희망을 얻었다"며 해맑게 웃었다.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 중 하나는 두 편의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이다.

"본격적으로 드라마에서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아직은 잘 몰라 뭐 든지 다 자신 있고요. '라디오스타'에서의 허술한 면을 연기로 만회해야죠."/유순호기자 suno@metroseoul.co.kr 사진/한제훈(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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