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에 다니는 성재훈(35) 과장은 해마다 이맘때면 무척 괴롭다. 훈훈한 봄바람 탓이진 오후만 되면 쏟아지는 졸음 때문에 업무를 망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런 성 과장의 고민이 최근 말끔히 사라졌다. 동료의 추천으로 춘곤증 극복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서 졸음을 쫓은 것은 물론 업무 능률까지 크게 올랐다.
최근 춘곤증을 예방하고 업무 스트레스까지 풀어주는 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노래로 피로를 한반에=졸음이 밀려올 때면 옥상이나 회의실 등에서 신나는 노래를 따라해 보면 어떨까. 노래반주기 업체인 금영이 최근 선보인 '노래방앱'은 템포·음정 조절, 멜로디 볼륨 조정, 남녀 키 전환 등 노래방 반주기에 있는 모든 기능을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 특히 기타, 베이스, 드럼, 키보드 등 각 악기의 볼륨을 사용자가 직접 조절할 수 있어 개인의 취향에 맞는 반주음을 즐길 수 있다. 매일 신곡이 업데이트되며 월 1.99달러에 전곡듣기를 이용할 수 있다.
◆스트레칭도 스마트하게=춘곤증을 극복할 수 있는 스트레칭법도 스마트폰으로 배울 수 있다.
'짬짬이 운동' 앱은 자투리 시간에 할 수 있는 적절한 운동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 '출퇴근길에 짬짬이' '출근 후 스트레칭' '근무 중 스트레칭' '책상족 근력운동' '쉬는 시간 근력운동' 등 직장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스트레칭 방법들을 동영상과 e-북으로 상세히 알려준다.
◆스마트폰으로 숙면 OK=불면증으로 고생한다면 '숙면닥터' 앱이 유용하다.
6개의 뇌파 세션, 10개의 치유 음악, 10 개의 자연의 소리를 제공해 효과적이고 편안한 수면을 취하도록 도와준다. 빗소리, 해변의 파도 소리와 같은 자연의 소리는 물론 명상을 돕는 잔잔한 음악들이 있어 나른한 오후 피로를 회복하는데도 그만이다.
◆제철 음식도 챙겨먹자=제철 음식을 통해 충분한 영양을 보충하는 것도 춘곤증을 이기는데 큰 도움이 된다. '제철 건강음식' 앱을 터치하면 제철에 나는 식재료의 효능, 효과, 고르는 법, 보관방법 등을 상세히 알 수 있다. 식재료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시기도 확인할 수 있고 매일 알맞은 제철음식도 추천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