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각그룹' 소녀시대가 춤 대신 눈물을 새 무기로 장착했다.
이들은 이달 중순 일본에서 공개할 신곡 '타임 머신'의 뮤직 비디오에서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12일 페이스북의 소녀시대 공식 채널에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멤버들의 열연이 빛난다. 9명 모두 9가지의 러브 스토리에 맞춰 연인과의 잊을 수 없는 과거를 추억하는 연기를 펼쳤다.
모든 멤버들의 얼굴을 클로즈업하며 각각의 눈물 연기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이 뮤직비디오는 지난달 28~29일 총 40시간에 걸쳐 도쿄에서 촬영됐다. 폭설이 내렸지만 윤아는 얇은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달렸고, 티파니는 눈 쌓인 공원을 하염없이 걸었다. 써니는 비를 맞으며 인상적인 연기를 했다.
'타임 머신'은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발매된 '걸스 제너레이션 리패키지'에 수록된 곡이다. 그동안 '지니' '지' '미스터 택시' 등 늘씬한 몸매와 잘 짜여진 군무가 중심이 되는 댄스곡으로 활동했지만, 이번 곡은 일본 활동 이후 처음으로 춤이 전혀 가미되지 않은 발라드다.
'소녀시대를 들어주세요'를 컨셉트로 한 이번 곡에는 가창력과 감성을 인정받고 향후 활동에도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또 이번 뮤직비디오의 30초 티저 영상에는 소녀시대의 열렬한 팬임을 자처해 온 일본 유명 코미디언 이마다 코지가 출연해 화제다. 과거를 떠올리며 하염없이 흐느끼는 연기에 도전한 그는 "최근 몇년간 가장 기쁜 일이었다. 출연 제의를 단번에 수락해 10번째 소녀시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유리와 윤아는 19일과 26일부터 각각 방영될 새 월화극 KBS2 '사랑비'와 SBS '패션왕'로 연기 맞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