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업체가 미녀 마케팅에 한창이다. 박하선(25)·강소라(23)·김사랑(35) 등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들을 주력 타이틀의 홍보 모델로 발탁했다.
게임 소비자는 아직까지 남성 비중이 높아 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인기 미녀 알리미의 활약상에 따라 성패가 가늠되기도 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8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하는 온라인 낚시게임 '청풍명월'의 홍보대사로 배우 박하선을 투입했다. 사극 '동이', 시트콤 '하이킥-짧은 다리의 역습' 등으로 삼촌 팬을 몰고 다니는 박하선은 청순한 이미지로 인기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박하선은 이 게임이 진행하는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해 남성 유저의 관심을 유도한다.
'청풍명월'은 지난달 진행된 마지막 비공개 테스트에서 70% 이상의 재방문율과 하루 평균 접속 시간 180분을 넘는 등 참가자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27일 사전공개 서비스에 참여하는 이용자들은 닉네임, 레벨 등 플레이 데이터 기록이 초기화 없이 다음날 공개 서비스까지 이어져 자신이 희망하는 닉네임을 먼저 선점하고 정식 오픈 전에 미리 게임을 즐길 수 있다.
NHN 네이버가 스포츠 페이지를 통해 선보이는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 '야구9단'은 업그레이드된 버전인 '야구9단 2012'를 새롭게 선보이며 강소라를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그는 영화 '써니'와 드라마 '드림하이2'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었다.
프로야구 실제 팀과 선수의 데이터를 적용해 사실감이 살아있는 야구 시뮬레이션게임인 '야구9단'은 지난해 5월 정식 서비스를 실시해 출시 석달 만에 80만 구단주를 돌파하는 등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의 새로운 강자로 등장했다.
다음달 8일 신규 업데이트를 하는 '야구9단'은 시뮬레이션 2.0엔진을 적용해 보다 정교해진 플레이가 가능하며, 최근 일본에서 복귀한 한국 대표 간판타자 김태균 선수 등 2012 스프링캠프 선수도 신규로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에스지인터넷은 MMORPG 'DK온라인'의 알리미로 미스코리아 진 출신 배우 김사랑을 섭외했다. 김사랑은 CF배우는 물론 게임 속에서 NPC, 목소리 연기 등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DK온라인'은 '부와 권력 그리고 지존의 연대기'란 슬로건 아래 스피디한 전투와 공성전, 직업별 차별화를 두는 작위 시스템이 강점인 게임으로 작위 간 견제와 협력 등 정치력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MMORPG로 많은 게이머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성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