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를 총책으로 현역 군인, 고교생까지 낀 스마트폰 전문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이들은 휴대전화 대리점 유리를 깨고 불과 1~2분 만에 범행을 끝내 경찰을 놀라게 했다.

경기도 고양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하모(23)씨 등 6명을 구속하고 고교생 김모(18)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육군 소속 봉모(19) 이병은 군 헌병대에 인계하고 달아난 총책 조직폭력배 임모(24)씨를 지명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달 19일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서구와 은평구, 고양시 덕양구 일대 휴대전화 판매점의 전면 유리창을 돌로 깨고 들어가 스마트폰 92대(75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달아난 고양지역 '원당 부천파' 소속 조직폭력배 임씨가 유흥비 마련을 위해 동네 후배들을 모아 전문절도단을 조직한 뒤 인적이 뜸한 오전 3~4시에 3~4인 1조를 이뤄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관계자는 "이들은 돌로 점포 유리창을 깨고 스마트폰만 골라 가방이나 자루에 쓸어담고서 렌터카를 이용하거나 도보로 달아나는 고전적인 수법을 사용했다"고 말했다./이국명기자 km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