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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공황장애 '스타병' 아니네

지하철 기관사 투신 후 관심 확산…초기 치료땐 90% 완치

지하철 기관사의 투신 자살 이후 '공황장애'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황장애는 실제 위협적인 요인이 없지만 막연한 불안과 공포감으로 현실을 도피하려는 정신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어지럽거나 뒷목이 뻣뻣해지거나 맥박이 빨라지고, 손발이 떨리는 등의 증상이 보인다. 심하면 호흡곤란이나 가슴통증 때문에 의식을 잃기도 한다.

지하철 기관사는 이미 2004년 공황장애가 산업재해로 공식 인정될 만큼 질환에 대한 노출 위험이 심각한 직종이다.

숨진 기관사 이모(43)씨도 공황장애를 앓아 지난해 6월 열흘간 휴가를 내고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내근직인 역무로 전직 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고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기관사들은 어둡고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반복적인 업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공황장애에 취약한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전동차 진입시 선로로 투신하는 사건을 직접 목격한 기관사라면 이에 대한 불안감이 극심하다는 것이다.

과거 2인 1조로 전동차를 운행하던 운행과 안전을 각각 담당했던 2인 승무제도는 IT기술의 발달과 경영합리화 추세 속에서 점차 1인 승무시스템으로 전환되고 있다. 혼자 운행과 안전을 모두 책임져야 하는 만큼 인적 차원의 사고 대응력에 대한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가 2007년 지하철 기관사 836명을 상대로 벌인 조사에 따르면 이들의 공황장애 유병률은 일반인의 7배에 달했다.

의료계는 현재 국내에서 약 40만~60만명이 공황장애를 앓는 것으로 보고 있다. 100명 중 4명이 경험하고 있는 셈이다.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강은호 교수는 "만성적인 질병이기 때문에 자연적인 치유는 드물다"며 "초기에 약물과 함께 행동치료를 받으면 70~90%의 환자는 질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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