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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명품 연극, 너는 나의 봄

▲ 궁리



새봄 연극계가 '명품 연극'으로 활짝 기지개를 켠다. 국립극단의 '궁리', 3인극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셰익스피어의 '햄릿', 손숙·이순재·전무송 등 원로배우들의 노익장이 빛나는 '아내들의 외출' '아버지' 등은 봄햇살 만큼 진한 여운을 남기는 감동이 배어난다.

◆ 궁리= 조선시대 찬란한 과학문명을 이룬 장영실이 어떤 인간이었으며 왜 역사 속에서 사라졌을까라는 질문으로 작품은 시작된다. 관노비 출생이었던 그를 현재 시점으로 복원시켰다. 변방에 머물던 주인공이 정치적 희생양으로 전락하는 과정을 통해 21세기 한국 사회의 불평등 구조를 꼬집는다.

'산씻김' '오구' '바보각시' 등을 만든 연극계의 거장 이윤택이 10년 만에 직접 쓰고 연출했다. 다음달 24일부터 5월 13일까지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공연된 뒤 안산문화예술의전당(5월 18~20일), 고양 새라새극장(5월 24일~6월 3일)으로 이어진다. 문의:02)3279-2233

◆ 햄릿= 연출가 성천모가 선보이는 이 작품은 극중극 형태로 재구성한 3인극이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왕궁에서 소외된 햄릿은 자신만의 아지트에서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다 유령과 만나 아버지의 죽음이 타살임을 알게 되고 복수를 결심한다.

드라마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보여준 배우 정수영이 햄릿이 사랑하는 오필리어와 여왕 거투르트 등 5역을 연기한다. 햄릿 역은 신예 류지완이 3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맡았다. 31일~5월 6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문의:070)4143-6443

◆ 아내들의 외출=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시어머니, 딸, 며느리 세 여성이 여행을 통해 삶의 이면을 들여다본다. 손숙이 엄마 역을 맡아 이선주(딸), 소희정(며느리)과 호흡을 맞춘다. 어머니의 결혼기념일을 맞아 처음으로 함께 해외여행을 떠난 이들은 귀국행 비행기를 놓치고 공항대합실에서 어쩔 수 없이 하룻밤을 보낸다.

중년 여성의 심리를 리얼하게 묘사한 박춘근 작가의 글과 '엄마를 부탁해' '억울한 여자' 등을 했던 연출가 박혜선의 감각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23일~4월15일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문의:02)3272-2334

◆ 아버지= 아더 밀러의 고전 '세일즈맨의 죽음'을 번안한 작품으로 노장 이순재와 전무송이 우리 시대의 아버지로 변신한다.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이라는 시대적인 배경을 오늘의 우리 상황으로 바꿔 청년실업과 노년실업, 88만원 세대의 비애와 가족의 해체에 대한 사회적인 물음을 제기한다.

'영원한 광대' 김명곤이 직접 제작, 번안, 연출을 맡아 눈길을 끈다. 4월 6~7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공연한 뒤 13~29일 동숭아트센터에서 서울 관객을 만난다. 문의:02)515-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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