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1300여개의 직업이 새로 생기고 30여개의 직업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증강현실전문가, 디지털영상처리전문가 등 IT분야에서 많은 직업이 탄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이같은 내용을 통합 정리한 '2012 한국직업사전(통합본 4판)'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전에 수록된 직업 수는 총 9298개로 '2003 한국직업사전(통합본 3판)'에 소개된 직업 수 7980개보다 1318개가 늘었다.

2003년 이후 새로 등장한 직업들은 주로 기술발전과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의 등장, 사회문화의 변화 및 새로운 제도의 시행 등을 통해 직업으로서 인정을 받은 것들이다.

특히 이번 사전에는 전기자동차의 등장과 고속철도(KTX)의 개통, IT제품의 발전 등 기술의 진화로 생겨난 신생직업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는 전기자동차설계기술자, 폐기물자원화설비운전원, 태양전지모듈공정 개발연구원, 디지털영상처리전문가, 증강현실전문가 등이 포함돼 있다.

아울러 그린빌딩인증평가전문가, 탄소배출권거래컨설턴트, 다문화가정방문교사, 무형재산권임대관리원, 입학사정관 등도 사회문화의 변화와 국가정책의 시행 등으로 새로 등장했다.

반면 제품 생산이 중단되고 새로운 첨단 제품으로 대체되면서 소멸된 직업 30여개는 빠졌다.

브라운관의 생산 중단으로 없어진 브라운관봉입원과 전자총조립원, 비디오테이프의 생산 중단으로 사라진 비디오조립원과 비디오테이프검사원 등이 대표적이다.

2012 한국직업사전 책자는 전국 공공 및 대학도서관, 고용노동부 고용센터 등에 무료 배포될 예정이며, 워크넷(www.work.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