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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4.11 격전지를 가다] 구로갑과 동작을

"이번엔 끝장 보자" 세번째 李의 전쟁

■구로갑

4·11 총선에서 서울 구로갑은 새누리당 이범래(54) 의원에 대한 민주통합당 이인영(49) 전 의원의 복수혈전이 펼쳐진다.

양 후보는 지난 17대 총선에서 처음 격돌한 이후 18, 19대에 연이어 운명적인 조우를 하게 됐다. 17대 총선에서 승리한 이 전 의원은 18대에서는 이 의원에게 쓴잔을 받았다.

첫 대결에서는 이 전 의원이 1만3000여표 차이로 승리를 거머쥐는 박빙의 승부를 보였다. 두 번째 대결에서 승리한 이 의원과 패배한 이 전 의원의 득표 차이는 불과 926표에 불과했다. 자연스럽게 세 번째 대결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구로구 출신인 이 의원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23회(연수원 14기)로 군검찰과 군사법원 판사를 거쳐 서울지검에서 검사를 지낸 전형적인 법조 엘리트 출신의 현역 의원이다.

이에 반해 이 전 의원은 거친 삶을 살아 왔다. 충북 충주 태생으로 87년 6월 항쟁 당시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으로 민주화 운동을 벌여 옥고를 치렀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1기 의장으로 전국연합 조직국장, 한국청년연합회 지도위원 등 재야에서 잔뼈가 굵은 이 전 의원은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보시절 선대위에 합류했으며 17대 의원으로 교육, 행정자치, 미래전략특위, 동북아, 환경경제, 서울균형발전 등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올 들어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지표 상으로는 이 의원이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다소 우세하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른바 '바람'에 민감한 지역 유권자들의 성향을 고려하면 이번 대결의 결과를 쉬이 예측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오너 vs 월급사장 현대맨 정면 충돌

■동작을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 문제는 이번 총선의 주요 핫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서울 동작을은 공교롭게도 현대가의 오너와 전문경영인이 맞서게 됐다.

이 지역에 출사표를 던지 양대 주자는 75년 서울대 졸업 동기다. 대학 졸업 후 나란히 현대중공업에서 함께 근무했다. 그러나 정치에서만은 전혀 다른 목소리를 내며 정면충돌하고 있다.

6선의 거물 새누리당 정몽준(62) 전 대표와 현대차·현대카드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민주통합당 이계안(61) 전 의원의 이야기다.

정 전 대표는 '큰 인물론', 이 전 의원은 '정권심판론'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두드린다. 특히 재벌개혁을 둘러싼 신경전은 이미 후끈 달아올랐다.

이 전 의원은 정 전 대표를 향해 "재벌 그 자체인 분이 어떻게 재벌을 개혁하겠나"라고 포문을 열었고, 정 전 대표는 "재벌 개혁하려면 회사 다닐 때 했어야지 왜 지금 하냐"며 응수했다.

이 전 의원은 성장 위주의 정책에 대해 제동을 걸겠다며 현 정부의 경제운용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교육의 질 향상과 친환경 생태 등 실현 가능한 지역 정책을 강조하고 있다.

정 전 대표는 동작 지역의 상업지역 비율을 서울 평균 수준까지 끌어올려 지역 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대기업 계열사를 동작구 내에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준비 중이다.

전반적인 인지도에서는 정 전 대표가 앞서지만 대학가를 중심으로 세대별 지지성향은 확연하게 갈리는 모습이어서 치열한 일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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