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는 막 내렸지만 '폐인'들의 사랑은 여전히 뜨겁다.

15일 자체 최고 시청률 42.2%(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로 끝난 MBC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 부가 상품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한 '해품달' 스티커 등 MD 상품은 일주일동안 판매 순위 1위부터 3위까지를 휩쓸었다.

이 드라마의 온라인 유통사인 iMBC는 15일부터 다운로드 패키지 상품을 판매중이다. 70% 할인된 가격에 드라마 20회와 스페셜 4회를 다음달 5일까지 제공하는데, "소장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반응이 좋은 편"이라는 게 iMBC 측의 귀띔이다.

해외 온라인도 사정은 비슷하다. 국내 지상파 3사 콘텐츠를 독점 유통하는 중국의 PPTV에서는 조회수가 1억을 돌파하며 '대장금'의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해품달' 사랑에 주인공 훤 역의 김수현은 종영 직후 소속사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아 그 어느 때보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드라마 촬영으로 CF 등 밀린 스케줄을 바쁘게 소화중인 그는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7월 영화 '도둑들'의 홍보에 나선다. 이 영화에선 다이아몬드 절도단의 막내를 연기했다./권보람기자 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