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산악인 엄홍길, 음악가 장사익, 연기자 최불암, 마라톤감독 황영조씨 등 다양한 분야의 명사와 함께 캠핑하며 인생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10월까지 중랑캠핑숲에서 한 달에 한 번씩 모두 7회에 걸쳐 명사와 청소년들이 함께 하는 체험캠프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매월 세 번째 주 목~금요일에 진행되는 캠프는 각계 명사들이 나서 인생설계와 삶의 가치, 입시와 취업 준비에 대해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인생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시 최광빈 공원녹지국장은 "청소년들의 궁금한 점과 고민을 함께 털어놓고 진로설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른 사람들과의 폭넓은 토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캠프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팀별 텐트치기·음식만들기 등 공동체 활동을 통해 팀웍의 중요성을 깨닫는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함께 할 수 있다.

아울러 중랑캠핑숲 야외공간에서 우리국악을 배워보는 시간과 중랑캠핑숲의 식물·곤충 등을 관찰하는 숲체험, 과수원의 배나무 가꾸기, 텃밭식물 관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전국 고등학교 학급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1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시 홈페이지(seoul.go.kr) 또는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심사위원회는 참가 이유·동기·특별한 사연을 고려해 단체를 선정, 발표할 계획이다. 1회당 30명 내외로 신청받으며 횟수별로 단일 성(性)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