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저가 소금을 국산 마크가 찍힌 포대에 담아 속여 판매한 일당이 잡혔다. 10초면 충분한 '포대갈이'수법을 통해 이들은 30kg 한 포대당 6000원인 중국산 소금 원가 3~4배의 짭짤한 수익을 얻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00t 분량의 중국산 소금을 국산으로 속여 판 혐의로 소금 유통업자 안모(46)씨 등 3명을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전문 제조자 이모(39)씨 등 2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안씨 등은 단속을 대비해 현금으로 거래하고 장부를 남기지 않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들은 원산지 증명을 전남 신안 소금 생산자로부터 허위로 발부받기도 했다.

/장윤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