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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버킨과 홍상수 감독 만난다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배우 겸 가수 제인 버킨이 그토록 보고싶어 하던 홍상수 감독을 만나게 됐다.

22일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내한공연 '제인버킨과 세르쥬 갱스부르'를 개최하는 그는 홍 감독을 공연에 초청하는 것은 물론 공연 전날 특별히 일정을 조정해 서울 모처에서 만나기로 했다.

만남의 계기는 버킨의 열렬한 러브콜에서 비롯됐다.평소 홍 감독의 영화를 즐겼고, 절친한 동료인 이자벨 위페르가 홍 감독의 영화 '다른 나라에서'에 출연하면서 관심은 더욱 커졌다. 프랑스에서 만나기 힘든 홍 감독의 영화 DVD를 모두 구해달라고 공연 기획사에 요청까지 했다.

20일 오후 입국하는 버킨은 23일 출국 전까지 모든 일정을 비워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중 홍 감독이 현재 촬영 중인 영화에 특별 출연하는 것에 대해서도 양측이 상당 부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버킨은 1967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미켈란젤로 안토니오의 영화 '욕망'을 통해 데뷔했으며, 1985년에는 '더스트'로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유순호기자 su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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