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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올림픽 3연패후 IOC위원 도전할 겁니다"

런던 올림픽 2관왕 출사표 '배드민턴 스타' 이용대



2012 런던 올림픽이 4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베이징 올림픽 혼복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인 '윙크보이' 이용대(24·삼성전기)가 런던에서도 반드시 금메달을 수확하겠다며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주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전영오픈 우승으로 2연속 금메달에 한발짝 더 다가선 그와 재미있는 대화를 나눴다.

# 임진년

1988년 용띠 해에 태어난 그는 올해 용의 해를 맞아 또 한번의 비상을 꿈꾼다. 이름도 '큰 용이 되라'는 의미다. 1월 열린 코리아오픈에서 단짝 정재성과 짝을 이뤄 남복 3연패를 달성하며 힘찬 시작을 알렸고, 전영오픈 우승으로 자신감도 생겼다. 주종목인 남복에 이어 혼복까지 런던에서 정말 큰일을 치를 것만 같다.

# 오해

수려한 외모에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획득 당시 상큼한 '윙크' 세리머니로 여심을 녹였다.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됐고,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다. 방송 출연과 CF 촬영이 이어졌지만, 외유는 오래가지 않았다.

이후 훈련에 매진했고 각종 대회에 쉬지 않고 출전했다. 그러나 국민의 기대치는 높았다. 1위가 아니면 안됐고, 부상까지 이어지며 성적이 떨어지자 주위에서 "헛바람이 들었다"는 비아냥이 쏟아졌다. 자신은 꾸준했는데 속상했다.

# 파트너

6년 넘게 호흡을 맞춘 정재성은 눈빛 만으로 대화가 통한다. 168cm 단신이지만 점프력과 스메싱이 좋아 후방 공격을 전담하고, 180cm가 넘는 자신이 오히려 전방에서 빠른 순발력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한다. 전문가들은 전영오픈 때 보여준 이들의 호흡에 극찬을 쏟아냈다.

혼복에서는 단짝 이효정이 베이징 이후 은퇴하고, 지난해 5월부터 하정은과 호흡을 맞추는 중이다. 이효정은 누나이므로 많은 것을 의지하면 됐지만, 하정은은 연령대가 비슷하고 경험도 적어 자신이 리드해야 한다. 1년간 세계랭킹을 8위까지 끌어올리며 '환상의 커플'로 거듭나고 있다.

# 은사

전남 화순이 고향인 그는 화순초등학교 2학년 때 운명처럼 최용호 감독을 만났다. 수많은 스타를 길러낸 은사로부터 배드민턴의 기본을 배웠고, 꿈을 키웠다. 삼성전기 권승택 감독은 국가대표 사령탑을 역임했다. 대표팀 사정을 잘 알아 많은 부분을 배려해 준다. 성품도 인자하다. 이용대에게 두 사람은 아버지와 같은 스승이다.

# 이상형

합숙소 생활을 하다 보니 '여친'을 만날 시간이 없다. 가끔 사귀더라도 오래가지 못한다. 1년여 사귄 게 가장 오래 갔던 것 같다.

선수 생활을 잘 이해해주는 여자와 만나고 싶다. 얼굴은 보는 편이지만 너무 예뻐도 부담스럽단다. 요즘은 서로를 잘 알 수 있는 선수를 사귀는 게 낫겠다는 생각도 해봤다. 어머니는 무조건 현모양처를 고르라고 한다.

# CF

요즘 나오고 있는 라면 CF는 오전 9시부터 다음날까지 하루를 꼬박 찍었다. 라면을 40~50번은 먹은거 같다. 힘들기도 했지만 노력한 댓가가 있어 즐거웠다. 최근 면도기 광고도 찍었고, 계약상 밝힐수는 없지만 2~3개 더 CF 계약을 체결한 게 있다.

# 꿈

방송국에서 유혹도 있지만 그쪽은 관심없다.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 즐겁기도 했지만 다신 하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이 더 강했다. 런던 올림픽 이후 한 번 더 올림픽에 나가고 은퇴할 생각이다. 은퇴 후에는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처럼 IOC 위원을 꿈꾼다. 스포츠 행정가, 정말 멋진 거 같아서다./김민준기자 mjkim@metroseoul.co.kr·사진/도정환기자

◆ 임신 7개월 이효정 "용대야, 조카 선물은 金"

은퇴 후 삼성전기 트레이너로 일하는 이효정(31)은 지난해 10월 석승호 단국대 농구 코치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살짝 '속도 위반'을 해 지금은 임신 7개월로 배가 많이 부른 상태다. 결혼 생활이 행복하다고 말하는 그는 이용대가 장난기도 있지만 항상 꾸준하다고 칭찬했다. 스타라고 거들먹거리는 것도 없단다. 배드민턴은 종목상 올림픽에 나오는 선수들 실력이 거의 비슷해 그날의 컨디션과 운이 많이 좌우하는 편. 항상 마인드컨트롤을 강조하며 지금처럼만 해준다면 런던에서 좋은 결실이 있을 거라고 "파이팅!"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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