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강남대로 등 서울 전역의 흡연 과태료를 10만원으로 단일화하도록 추진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21일 "서울 전역의 흡연 과태료가 10만원으로 통일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모든 자치구에 지침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25개 자치구 중 종로구와 서대문구를 제외한 23개 구가 공원이나 광장, 쉼터 등 1899곳에 대해 금연구역으로 지정한 상태다.

그러나 서초구는 강남대로의 관할 지역(신논현역 6번 출구~강남역 9번 출구 약 934m 구간)을 1일부터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석 달간의 시범 운영을 하고 있다. 6월부터 이 곳에서 흡연하면 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문제는 강남구 관할 지역인 건너편(신논현역 5번 출구~강남역 12번 출구 약 934m 구간)은 흡연적발시 부담하는 과태료가 10만원이다.

이에 따라 강남구는 시민들 사이에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며 서울시에 강남대로 흡연 과태료 금액을 일치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구 조례를 제정한 자치구 중 과태료 5만원은 9곳, 10만원은 16곳이다.

한편 서초구 관계자는 "6월부터 과태료 5만원을 부과한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배동호기자 elev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