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 연주자 꽃별이 31일 단독 공연 '숲의 시간'을 개최한다.

국악계 뮤지션으로는 처음으로 1000석 규모의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 그는 2006·2007·2009년에 이어 네 번째로 같은 곳에서 콘서트를 마련한다. 당시 열정적이면서도 섬세한 연주와 발랄한 무대 매너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공연은 해금 대중화에 앞장섰던 10여 년간의 연주 활동을 정리하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지난해 발표한 5집 '숲의 시간'의 곡들을 중심으로 채워진다. 앨범에서 못다한 이야기들을 수록곡과 다른 느낌으로 들려준다. 해금 외에도 기타, 첼로, 비올라 다 감바, 피아노와 거문고, 리코더 등 미니멀한 악기 구성으로 깔끔하면서 세련된 소리를 담아낸다.

특히 비올라 다 감바는 해금과 같이 말총으로 만들어진 활을 사용한 악기로. 투박하지만 묵직한 소리가 매력적인 클래식 악기다. 해금 소리와 잘 어우러져 깊은 운치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꽃별 밴드의 피아니스트 권오준, 네덜란드 바로크 앙상블 콘코르디 무지치 출신의 비올라 다 감바 연주자 강지연, 멀티 인스트루멘털리스트 윤현종, 기타리스트 유웅렬, 거문고 연주자 박우재 등 실력파 세션들이 참여한다. 문의: 02)2005-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