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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박칼린 "갓 스무살 된 한국 뮤지컬, 아직 갈 길 멀죠"

박칼린(45)은 뮤지컬 계의 대표적인 멀티테이너다. 본업인 음악감독 외에도 극작가·연출가·배우로 다양한 '끼'와 재능을 자랑해 왔다. 이번에는 자신이 직접 고른 편집 앨범 '콜린 뮤지컬 초이스'를 통해 뮤지컬 음악의 정수를 소개한다.

# 수록곡마다 사연 곁들여

29곡을 두 개의 CD로 나눠 담았다. '오페라의 유령' '노틀담의 꼽추' '아이다' '시카고' 등 19개 작품에서 간추렸다. "대중은 음악 장르를 가요·팝·재즈로구분해 듣는 편이잖아요. 뮤지컬은 온갖 장르를 들을 수 있는 게 장점이죠. '시카고'에는 빅 밴드, '아이다'에는 팝, '오페라의 유령'에는 오페라가 있어요. 다양한 매력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수록곡에 얽힌 개인적인 경험과 감상을 앨범속 소책자에 담았다. '돈 크라이 포 미 아르헨티나'로 익숙한 '에비타'는 박칼린이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본 뮤지컬이다. '캣츠'의 '메모리'에 대해서는 듣기는 쉽지만 정작 부르기는 어려운 곡이라고 설명한다.

# 미국과 영국 150년 비결 배워야

앨범을 외국곡들로만 꾸미면서 국내 창작 뮤지컬 음악의 현 주소에 대한 안따까움이 커 졌다. 솔직한 독설가로도 유명한 '칼린 샘'답게 반성과 쓴 소리를 쏟아냈다.

창작 뮤지컬 음악은 미국과 영국을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다는 설명이다. 150년 뮤지컬 역사를 자랑하는 그들에 비해 우리는 고작 20년에 불과해서다. 그 동안 배우를 키워내는데만 주력했을 뿐, 가장 중요한 음악과 대본을 맡을 인재 양성에는 소홀했다고 자책했다.

후배들을 상대로는 "정신차려라. 연예인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특히 동시에 여러 일을 하는 것을 경계했다. "최근 3~4년간 음악감독 한 명이 동시에 여러 작품을 맡는 걸 종종 목격했어요. 그 중이는 자기 이름을 올려놓고 후배들에게 시키는 경우들도 간혹 있어요. 최근 업계가 너무 비지니스화됐는데, 예술가 정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코리아 갓 탤' 시즌2도 심사

언제나 그렇듯 눈 코 뜰 새없이 바쁘다. tvN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 이어 최근 시즌2 심사를 시작했다. 4~5월부터는 '시카고'에 들어간다. 연말에는 '아이다'를 포함해 세 편의 뮤지컬을 선보인다.

어느 때보다 바쁜 한 해가 될 것같다는 박칼린은 "10여년전부터 구상해 오던 창작 뮤지컬도 '절친'인 김형석 작곡가와 손잡고 선보일 예정"이라며 "바쁜 게 보약이다. 건강은 문제없다"고 활짝 웃었다. /사진/김도훈(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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