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콩나물 사업을 20년 동안 하고 나니 새 사업에 도전하고 싶더라고요. 나이 들어서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사업이 없을까 고심했습니다."
무한리필 고기뷔페전문점 '공룡고기' 안양1번가점을 운영하고 있는 조정제(45) 사장. 창업한 지 반 년도 되지 않아 전국 가맹점 중 매출 상위권을 기록했다.
조 사장은 외식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부족해 모든 것을 백지 상태에서 시작했다. 어느 날 아내가 창업 설명회에 다녀와 괜찮은 아이템을 찾았다며 공룡고기 팸플릿을 내밀기 전까진 아이템에 대한 구상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태였다.
"가맹본사와 창업 상담을 하기 전 공룡고기 매장을 3군데 정도 직접 찾아갔습니다. 일일이 맛을 보고 서비스, 전체적인 콘셉트 등을 파악했는데 가격, 맛, 품질 모두 경쟁력이 뛰어나 승산이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 좋은 고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콘셉트가 고객 니즈와 맞아 떨어진 것이다. 오픈하자마자 고객이 몰렸고 장마와 물가 상승 등으로 외식 매장에 타격이 컸던 지난 여름에도 매출은 상승했다.
공룡고기는 1만6000원에 14가지 품목으로 세분화된 다양한 메뉴를 무한대로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 고객은 물론 직장인 등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오피스, 주택 등 상권을 가리지 앟는다.
조 사장이 공룡고기를 주저 없이 선택한 이유는 고기의 품질 때문이다.
그는 "일반적으로 고기뷔페전문점은 마진을 맞추기 위해 냉동육을 많이 사용하고 질도 낮은 편이다. 공룡고기는 6가지 부위를 냉장육으로 사용하고 그 중 소고기 부위가 3가지나 포함돼 일반 고기전문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참숯을 이용해 고기를 굽기 때문에 부드러운 육질과 고소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자료제공=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