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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뮤지컬 '파리의 연인'의 이지훈 "박신양포 '애기야~'는 없다"



원조 아이돌 출신 이지훈이 뮤지컬 스타로 확실하게 거듭나겠다며 다시 한 번 출사표를 던졌다.

21일 뮤지컬 '파리의 연인' 연습실에서 만난 그는 "무뚝뚝한 주인공 한기주를 연기하다 보니 나까지 웃음을 잃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처럼 장난스럽게 말문을 열었지만 하이라이트 장면을 연기하는 눈빛은 누구보다 진지했다.

원작인 드라마와 달리 "이번 뮤지컬은 한기주의 신데렐라 스토리에 가깝다"고 소개한 이지훈은 "차갑고 보수적인 남자가 따뜻하고 인간적인 강태영을 만나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극적으로 표현하겠다"고 밝혔다.

태영과 사랑에 빠지기 전인 1막은 여성 관객들로부터 "뭐 저런 인간이 다 있어"라는 소리를 들을 각오로 연기할 계획이다. 반면 2막에서는 명대사 "애기야 가자"를 외치는 달콤한 남자로 변신한다. "기존의 미청년 이미지를 벗고 싶다. 무표정한 얼굴과 툭툭 내던지는 말투로 (드라마에서 한기주로 출연했던) 박신양 선배님을 넘어서고 싶다"는 야심을 불태웠다.

가수로 여전히 익숙하지만, 뮤지컬에서 꽤 오랜 시간동안 기본기를 차근차근 연마했다. '알타 보이즈' '젊음의 행진' '내 마음의 풍금' '형제는 용감했다' '잭 더 리퍼' 등 다양한 색깔의 작품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극 전체를 거의 혼자서 이끌어가기는 이번이 처음이나 다름없다. 부담감이 극심한 이유다.

캐릭터 해석도 쉽지 않아 고민이다. 20부작 드라마가 2시간20분의 뮤지컬로 압축되면서 남녀 주인공의 관계 변화를 그리는 대목들도 대폭 생략됐다.

이지훈은 "줄거리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들에 대한 어려움이 있지만, 안무가 출신의 연출가 구스타보 자작이 춤을 통해 섬세하게 표현하므로 걱정은 없다"면서 "꽉 찬 앙상블과 화려한 무대 장치도 기대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 뮤지컬은 '미녀는 괴로워'의 이희준 작가가 각색하고 브로드웨이에서 활동중인 재미동포 작곡가 조이 손이 참여했다. 다음달 5일 디큐브 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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