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츠 딜러사인 더클래스 효성의 안양 평촌 전시장
"수입차 사려면 용산, 안양으로 가라?"
'수입차 판매의 메카'인 서울 강남이 지고 신흥 랜드마크가 속속 생기고 있다. 서울 강동과 용산, 안양 평촌 등지가 수입차 판매를 이끌고 있다. 서울 강남 도산대로, 대치동, 서초동의 강남 벨트는 2010년을 기준으로 매출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강남의 수입차 신규등록 점유율은 2010년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고, 2011년은 점유율이 45%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강남 외 다른 지역에서는 수입차 판매가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이며 급성장하고 있다.
최근 강동구는 50%이상 수입차 신규등록이 늘었다.
수입차 거리로 형성된 지역은 8호선 잠실역과 몽촌토성 역을 잇는 올림픽로 일대다. 이 지역 주변으로 인피니티, 아우디, 닛산, 메르세데스-벤츠 딜러인 더클래스 효성의 전시장이 자리잡고 있다.
올림픽로 일대에 형성된 수입차 거리는 강동구뿐 아니라 강남 3구 중 하나인 송파구와 인접해있고 성동구, 광진구를 비롯해 구리, 남양주, 하남, 의정부 등 경기 동북부지역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용산의 선전도 눈에 띈다. 한강로에 위치한 BMW 코리아의 미니전시장과 토요타, 재규어-랜드로버 전시장을 비롯해 문배동의 벤츠,이태원동의 렉서스, 청파동의 BMW, 한남동에는 폭스바겐, 아우디, 캐딜락 등이 분포하고 있다.
용산은 한강로 일대에 용산국제업무지구나 한남 뉴타운 등이 개발 예정이고, 용산 파크타워, 시티파크 등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구매력있는 소비층이 점차 확산하고 있다.
1만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입점한 안양과 인근 중소기업 오너가 거주하는 평촌 신도시 역시 구매력이 높은 잠재고객이 많아 주목 받고 있다.
인근 지역인 안산, 구로, 시흥, 수원 등의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고객을 흡수 할 수 있어 향후 수입차 브랜드의 또 다른 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더클래스 효성의 신규 전시장과 서비스센터가 오픈한 상태고 효성토요타가 전시장을 내기 위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MW코리아는 평촌 전시장을 열기 위해 수도권 서남부 지역을 담당할 딜러사를 찾고 있다.